배우 유연석이 영화 <늑대소년>(감독 조성희)에서 실감나는 악역 연기로 '아역 전문 배우' 타이틀을 손에 쥘 전망이다.

<늑대소년>에서 늑대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훼방 놓으며 둘의 사랑을 더욱 애절하게 만드는 악역으로 세심한 표정과 제스처 하나까지 야비하고 비열한 캐릭터로 변신한 유연석의 실감나는 악역 본능이 화제를 낳고 있는 것.

오는 31일 개봉될 영화 <늑대소년>에서 지태 역을 맡은 유연석은 소녀(박보영)를 향한 일방적이고 삐둘어진 사랑으로 늑대소년(송중기)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인물이다.

유연석은 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질투해 늑대소년의 숨겨져 있던 야성을 일깨우며 '위험한 존재'라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주는 야비한 악역으로 변신해 '충무로 기대주'라는 타이틀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

또한 유연석은 지태의 캐릭터를 사실감 있게 그리기 위해 포마드를 잔뜩 발라 넘긴 올백 머리에 컬러감 있는 셔츠와 양복을 매치해 졸부 느낌을 한껏 살린 스타일링을 완벽 소화해냈다.

영화 <올드보이>를 통해 유지태의 아역으로 데뷔한 유연석은 올 상반기 41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수지의 강남선배 재욱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악역 연기 전조를 알렸다.

이후 <늑대소년>을 통해 야비하고 비열하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매력적인 악역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영화를 본 네티즌들은 “유연석, 나쁜 남자의 정석을 보여준다!”, “유연석, 악역 연기 너무 리얼하다”, “역시 충무로 기대주 유연석, 악역 본능 폭발!”, “보는 내도록 때리고 싶은 지태”, “실감나는 악역 연기에 등장할 때마다 화가 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연석은 MBC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순수한 청년 김연석 역을 맡아 영화 <늑대소년> 속 지태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충무로와 안방극장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점차 연기의 진폭을 넓혀가고 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문의 : 더스타 thestar@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