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서쪽하늘' 무대가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에서는 9월의 가수를 위한 A조의 예선이 펼쳐져 서문탁, 시나위, 이영현, 윤하, 김연우, 정엽이 경합을 벌였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끈 것은 막내 윤하 '서쪽하늘' 무대.

이날 미션은 드라마나 영화의 OST 중 한 곡을 선택해 부르는 것이었고 윤하는 故 장진영의 영화 '청연'의 OST인 이승철의 '서쪽하늘'을 택했다.

윤하는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태풍을 뚫고 비행을 하는데 돌아오라는 무전을 받고도 먼저 떠난 연인을 따라 비행을 계속하며 죽음을 택하는 장면이 있는데, 장진영씨가 진짜 하는 얘기 같다. 이 곡을 들으면 그 장면이 떠오른다"라며 '서쪽하늘'을 택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누구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기억이 있다. 그 감정을 담아 부르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말했다.

이날 윤하는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노래의 클라이막스 부분 쯤 감정이 격해져 눈가가 촉촉해 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다수의 관객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무대를 내려오며 윤하는 "곡에 너무 이입해서 감정을 억제하기 어려웠다"라며 노래에 흠뻑 빠져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이영현은 '사랑아'를 불러 가장 감동을 준 가수로 뽑혔으며 윤하, 김연우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서문탁, 시나위, 정엽이 하위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