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수빈이 일본 영화 ‘길-백자의 사람’ 시사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길-백자의 사람’은 일제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조선의 백자에 매료돼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했던 실존 인물 아사카와 타쿠미의 생애를 다뤘다. 배수빈은 극 중 아사카와 타쿠미(요시자와 히사시 분)의 조선인 친구 청림 역을 맡아 백자의 아름다움과 조선의 문화를 전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길-백자의 사람’은 일제강점기 시절 타쿠미와 청림의 국가와 시대의 벽을 넘어선 뜨거운 우정을 다룬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본의 살아있는 전설 타카하시 반메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배수빈은 "타쿠미와 청림의 깊은 우정을 그리기 위해 연기 전에 요시자와와 함께 낚시를 하거나 배우로서 고민을 나누는 등의 노력을 했다. 대화를 많이 나눠 실제로 정말 친해졌다"며 "이 작품이 한국과 일본이라는 국경을 넘어 하나로 이어주는 좋은 매개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화를 본 관객과 영화 관계자들은 “마지막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배수빈이라는 배우의 재발견”, “역사의 새로운 면을 봤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여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배수빈은 현재 유지태 감독의 장편 데뷔작 ‘산세베리아’ 주연으로 촬영을 마친 후,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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