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공식사과문이 발표됐다.

최근 태국의 인터넷 매체 RYT9가 진행한 ‘새 아티스트-블락비 인 타일랜드’ 인터뷰에서 그룹 블락비는 지난해 사상 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은 태국 국민들을 향해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 텐데 금전적인 보상으로 치유되길 바란다. 저희가 가진 건 돈밖에 없다. 7천 원 정도?”라는 발언을 해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카메라를 향해 엉덩이를 흔들거나 몇몇 멤버들은 인터뷰 도중 쇼파에서 뒹굴며 웃는 등 무성의하고 예의없는 인터뷰 태도를 보여 팬들을 실망시켰다.

이에 태국 출신인 그룹 2PM의 닉쿤은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태국 홍수 피해에 대해 별 생각 없이 말씀하시는 분들 태국인 입장에서 기분이 나쁘다. 이 나라에 대한 예의를 갖춰주시고 올바르게 인식할 줄 아는 태도도 갖춰달라”며 블락비의 발언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블락비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20일 새벽 블락비는 팬카페를 통해 “자유로움과 개념의 선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한 행동이었다. 태국 국민과 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 이번 일로 국가와 아티스트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고치겠다”며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팬들의 SNS 메시지 등을 통해 태국 인터뷰 영상을 보고 솔직히 많이 놀랐다. ‘저 영상 속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구나. 우리가 저런 불손한 태도로 인터뷰를 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에 너무 부끄러웠다”며 반성했다.

블락비 공식사과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반성문 하나로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야”, “홍수 피해로 죽은 사람도 많다. 깊이 반성하길”, “자유분방이랑 개념을 착각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블락비는 과거 일본 방송에 출연해 “지금 일본에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저희가 여기를 태풍처럼 쓸어버리겠다”고 한 발언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