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有경험자인 멤버 성열, 섬세한 연기지도 해줬다"
"극중 캐릭터 실제 나와 싱크로율 100%"
"꽃미남 배우들 사이에 있다보니 경쟁의식 작렬"

인기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멤버 엘이 국내에서 첫 연기 도전에 나서 화제다.

25일 오후 서울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2012년 tvN 첫 월화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극본 서윤희, 연출 이권) 기자간담회에서 엘은 연기도전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엘은 "장면과 장면이 연결되는 점도 생각해야 하고, 감정부터 대사까지 신경쓸 게 너무 많아 힘들었다"며 연기 고충을 털어놨다. 그때마다 도움이 됐던 건 연기 경험이 있는 같은그룹 멤버 성열. 그는 "성열이가 리딩도 섬세하게 해주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라서 선입견도 당연히 따라붙겠지만 데뷔 전부터 노래와 연기를 꾸준히 준비했고 늘 가슴속에 꿈꿔왔다. 이 때문에 "걱정도 되지만 나 자신이 잘할 거라 믿는다"는 말로 이번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대신했다.

극중 엘이 맡은 시크 종결자 기타리스트 현수와는 "싱크로율 100%"라고 호언할 정도로 실제 성격과 비슷해 연기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이어 "평소 멤버들에겐 까칠하다기 보다 밝게 대하는 편"이라고 그의 평소 성격을 내비치기도 했다.

엘의 학창시절은 어땠을까. 그는 "남고에 다녀서 과묵했지만 노래와 연기는 꾸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가 '인기도 많았겠다'고 묻자 "인기는 없었다"고 말한 뒤 1초 만에 "조금 있었다"고 정정하며 "기념일때 선물을 들고 학교 앞에 서 있는 분들이 종종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엘은 "꽃미남 동료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다보니 키부터 시작해서 여러모로 경쟁의식을 느끼게 됐다"는 솔직한 마음 또한 털어놨다.

한편, 6인조 꽃미남 밴드 안구정화의 음악과 사랑, 끈끈한 우정을 그린 청춘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는 오는 30일 밤 11시 케이블채널 tvN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