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의 주상욱이 최종화 촬영을 마치며 형사복을 내려놓았다.

OCN '특수사건전담반 TEN'이 대망의 마지막 회를 놓고 지난주 일산 근교에서 마지막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촬영은 드라마 '텐'에서 주상욱의 가장 마지막 장면으로 한 연주회 장에서 객석에 홀로 앉아 옛 애인을 회상하는 장면.

이날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주상욱은 스태프들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꽃다발을 받으며 훈훈하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촬영 직후 주상욱과 이승영 감독 외 스태프들은 서로에게 "수고했다. 고생 많았다" 등의 인사말을 건네며 기념 촬영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는 후문.

드라마 '텐'은 연속 8주 동안 동시간대 케이블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강단 있는 카리스마로 새로운 형사 캐릭터를 창조한 주상욱은 '한국의 호라시오 반장', '주상욱의 재발견'이라고 할 정도로 수 많은 호평과 더불어 드라마 '텐'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마지막 촬영 후, 주상욱은 "첫 대본에서 받았던 충격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는데 벌써 끝이라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처음 도전한 장르라서 내 연기에 100% 만족하진 않지만 내겐 새로운 도전이었고 그것만으로도 설레는 시간들이었다. 촬영하면서 힘든 적도 많았지만 넘치는 사랑을 받아 다 보상받은 기분이다.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라고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주상욱, 김상호, 조안 등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은 성공 덕분에 최근 시즌2 제작 여부가 화제로 오른 드라마 '텐'은 오늘(13일) 밤 12시 OCN에서 화려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