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신발 목걸이’를 목에 건 귀여운 ‘만취남’이 됐다.

주원은 25일(오늘) 방송될 KBS2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 16회에서 회식자리에서 거나하게 취해 신발 두 짝을 목에 걸고 만취 주사 연기를 펼쳐낸다.

극중 주원이 신발을 목에 걸게 된 이유는 동료 서동민(이동훈)의 재치있는 대처 때문. 평소 황태희(주원)의 주사를 알고 있던 서동민은 황태희가 신발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신발끈을 연결해서 묶은 다음 황태희의 목에 걸어준다. 택시에 내린 황태희는 목걸이 마냥 대롱대롱 신발을 목에 건 채 비틀비틀 걸어간다.

지난 18일 경기도 구리시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주원은 목에 신발을 단 채 혀가 꼬이는 취중 연기를 리얼하게 선보였고 스태프들은 너나할 것 없이 웃음보를 터트렸다.

무엇보다 이날 “주원을 보러가자”며 몰려든 수많은 주민들 때문에 촬영장이 북새통을 이뤄 주원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했다는 후문.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속에서도 연기에 몰입하는 주원의 열정이 실감나게 표현됐다는 전언이다.

제작사 측은 “술 한 모금 입에 대지 않고도 귀여운 만취 연기를 펼치는 주원 덕분에 촬영장이 웃음바다였다”며 “주원은 지금까지 까칠하고 냉담하기만 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주원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박복자(김자옥)에게 농장일을 배워가며 철이 들어가는 백자은(유이)과 그런 백자은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박복자의 모습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 진전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