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드라마 <사랑비>(가제)의 출연배우 장근석, 윤아, 김시후, 손은서, 서인국 등이 첫 회동에 나섰다.

윤석호 감독과 오수연 작가, 주역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첫 대본리딩 현장은 그야말로 실제 촬영과 같은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윤석호 감독은 “배우들이 경험하지 못한 70년대 시절엔 짝사랑이 많았다. 마음결을 간직하는 것 자체로도 즐거웠던 시절, 내 기억에 오래 남아있는 감정과 경험들도 대본에 담겨져 있다”고 깜짝 고백하며 배우들을 향한 아낌없는 조언을 보냈다.

극중 70년대 다정다감한 미술학도 서인하와 오늘날 디지털 시대 일과 사랑에 자유분방한 포로그래퍼 서준 역까지 1인 2역을 연기하게 된 장근석은 “두 인물의 감정을 잘 표현해 내가 느낀 감동과 작품의 진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욕심이 든다”며 “경험하지 못한 부분들은 감독님과 작가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장근석과 마찬가지로 1인 2역을 소화해내야 하는 윤아는 “상반된 두 명의 인물을 연기해야하는 터에 부담이 컸는데 감독님 이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보니 한결 든든한 마음이다. 배우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대본 리딩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더욱 단단한 화합 분위기를 형성했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사랑비>는 올 9월 촬영에 돌입해 2012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