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밴드의 원본 영상이 공개되었다.

지난 18일 케이블방송 Mnet의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에 출연 중인 예리밴드의 리더 한성오(40)씨가 자신의 인터넷 팬 카페에 '슈스케3'의 악의적 편집 논란을 비판하는 글을 적으면서 시작된 '영상 조작 논란'이 가시화 됐다.

이에 '슈스케3'측은 "편집상 왜곡은 전혀 없었다"라며 "방송 편집에 쓰인 영상 원본을 언론을 대상으로 공개하겠다"고 해명에 나섰다.

예리밴드의 태도 논란은 밴드 '헤이즈'와 '이브의 경고'라는 곡을 협연하는 미션을 수행하던 중에 붉어졌다.

방송된 부분에서 예리밴드의 리더 한성오는 앞과 뒤를 각각의 밴드가 나눠서 부르자고 제안을 했고 이에 헤이즈의 보컬이 "그렇게 하면 협연이 아니다"라고 맞서자 단칼에 "나는 반대"라고 말하며 주장을 묵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공개된 원본 영상에서 헤이즈와 예리밴드 의견 대립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두 팀 모두 지친 표정으로 각기 다른 연주 스타일과, 여성드러머가 있는 예리밴드와 남성드러머가 있는 헤이즈가 함께 드럼 연주를 할 수 없다는 점과 예리밴드의 여성보컬과 헤이즈의 남성 보컬이 키가 달라 협연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나는 반대"라고 딱 잘라 말하는 부분은 없었고 "심사위원들이 어떤 부분을 볼 지도 모르는데 우리끼리 1절, 2절 나눠서 하는 것은 협연 미션에 어긋나는 것 같다"라는 헤이즈 보컬 말에 한승오는 "우리 록커다운 기상을 발휘해보면 어떨까. 그냥 마음대로. 우리끼리 결정난 사항에 대해선 마음대로. 그냥 신나고 재밌게 할 수 있게끔. 같이 떨어질 수도 있는데 같이 떨어지면 집에 가면 되는 거고 그냥"이라고 대답해 방송된 부분과 다른 느낌을 주었다.

이에 엠넷 측은 "예리밴드와 헤이즈 간에 마찰이 있었던 일련의 과정을 보여드리기 위해 문제가 된 부분의 원본 영상만을 공개한 것이다. 한성오가 '나는 반대'라고 말했던 부분 등은 인터뷰 영상에 담겨있다. 인터뷰 영상 원본도 따로 있지만, 우선은 경연을 위해 협연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던 것이 문제가 됐기 때문에 해당 영상 원본만을 공개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예리밴드가 탑10에서 실격처리 되면서 추가 본선 진출자에 대한 누리꾼들의 추측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