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척식모’ 성유리와 ‘상큼식모’ 민효린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오는 11일 첫 방송 되는 KBS2 새 수목 드라마 <로맨스 타운>(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 김진원)에서 외할머니, 어머니에 이어 3대째 식모살이를 하고 있는 순금(성유리)은 생활력이 강하고 주인집 아이에게도 정성을 다하는 다정함을 지닌 ‘만능식모’다.

식모라는 캐릭터로 변신하기 위해 성유리는 클래식한 메이드 의상은 물론 억척식모답게 고무줄 롱드레스에 긴양말을 신기도 하는 등 새로운 홈패션을 선도하고 있다.

반면 17살 때 집을 나와 3년째 식모살이 중인 다겸(민효린)은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귀염식모’로 평가받고 있다. 컬러풀한 액세서리, 레깅스에 짧은 스커트를 매치해 자유롭고 신선한 느낌의 패션을 강조했다. 다겸은 홀로 사는 주인집 훈남 김영희(김민준)를 위해 집안일 뿐만 아니라 마치 신혼살림을 하듯 요리하고 청소하며 김영희를 보살피고 있다.

성유리는 식모 연기를 위해 드라마에 나오는 음식들을 직접 배우는가 하면, 평소에도 절친 옥주현에게 요리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집안살림 교육을 받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는 귀띔이다.

민효린 또한 오랜 자취생활을 통해 몸에 익힌 집안일 노하우가 이번 연기에 고스란히 묻어났다는 후문이다.

제작사는 “한국의 마샤 스튜어트라 할 수 있는 여섯 명의 육쪽마늘 식모들은 저마다 개성 넘치고 프로페셔널한 실림을 구사하며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저마다 다른 특색의 식모들은 그 집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중요한 인물이다.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도 집안일을 재발견하고 생활 속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재벌가에서 일하는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로맨스 타운>은 KBS2 <가시나무새> 후속으로 오는 11일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