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인기 걸 그룹 '소녀시대'가 잠실 모 행사무대에 갑작스레 올라 온 남성 관객의 난입으로 행사가 단축되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17일(오늘)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엔젤프라이스 뮤직 페스티벌' 2부에 출연한 소녀시대의 무대에 한 남성 관객이 난입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소녀시대의 히트곡 '런 데빌 런(Run Devil Run)' 무대 도중에 한 남성 관객이 무대로 올라와 태연의 손을 잡고 무대 아래로 내려가려 했지만 공연 관계자들에 의해 다행히 큰 사고로는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태연의 안전을 걱정하며 놀란 가슴을 쓸었지만 당사자 태연은 끝까지 노래와 안무를 소화해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소녀시대 행사는 예상 공연시간보다 단축되어 마무리됐다.

한편, 남성 관객이 난입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사고를 미연에 막지 못한 공연 관계자들에게 보내는 팬들의 항의성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