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2시,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49일>(극본: 소현경, 연출: 조영광)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수빈이 자신이 맡은 역할을 한마디로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배수빈은 지현(남규리)의 약혼자이자 겉으로는 밝고 당당하지만 속으로는 불우한 환경으로 비틀린 자기애가 강한 입체적인 인물 강민호 역을 맡았다.

많은 종류의 악역이 있지만 배수민 만의 악역을 만들어 내기 위해 현실적인 부분들을 반영하고 생각하는 것은 물론이고 섬세한 부분들에 하나하나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바람의 화원>, <천사의 유혹>, <찬란한 유산> 등 그 동안 배수빈이 출연했던 작품들은 하나같이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터라, 이번 작품 역시 시청률이 높아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지 않냐고 묻자 “소현경 작가님과 3번째 작품이다. 소 작가님이 얼마나 진심으로 글을 쓰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과 잘 통할 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배수빈은 “<49일>을 통해 우리네 삶은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매회 변해가는 모습에 나도 화들짝 놀랄 정도다. 기대해달라”고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49일>은 죽음과 삶의 경계에 선 한 여자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세 사람의 눈물을 얻어 회생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