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김남원, 정대윤 /제작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26회에서는 황태희(김남주)-봉준수(정준호)-구용식(박시후)의 3인3색 ‘사랑앓이 눈물’이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한상무(하유미)의 계략을 눈치 채고 기획개발팀으로 이동한 황태희는 용식을 위해 이를 악물고 버텨냈던 상황. 하지만, 어머니에게 함께 가달라는 용식의 부탁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돌아선 후 엘리베이터에서 펑펑 눈물을 쏟았다.

태희에 대한 사랑의 여운을 갖고 있는 봉준수는 엘리베이터에서 울고 있는 태희를 발견, 그녀를 다독이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때마침 태희를 기다리던 용식이 다른 남자의 품에서 울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고 순간 애끓는 마음에 눈시울을 붉혔다.

태희는 “이러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러지 않을 자신 있었는데, 왜 이렇게 속상하고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어 정말”라는 말과 함께 용식에 대한 마음을 내비쳤고, 준수는 “자꾸 내 앞에서 다른 남자 때문에 울래”라는 말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용식은 지난 25회에서 “난 당신을 지키고 싶어, 내가 가진 모든 걸 잃더라도”라는 말로 절절한 사랑을 드러내 세 사람의 짙어지고 있는 사랑이 펼쳐낸 ‘사랑앓이 눈물’이 시청자들을 감동케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구본은 황태희를, 나는 구본을 지켜주고 싶다. 구본의 사랑이 안타까워서, 펑펑 눈물을 쏟았다”, “태희가 울 때, 구본의 눈시울이 붉어질 때 나도 코끝이 찡해졌다”며 세 사람의 사랑에 대해 뜨거운 의견을 전했다.

한편, ‘역전의 여왕’ 26회 방송분 시청률은 20.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를 기록하며 경쟁작인 SBS ‘아테나’(13.9%)와 KBS 2TV ‘드림하이’(14.3%)를 제치고 역전승을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