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화 드라마 <국가가 부른다>에서 예측불허 사고뭉치 여순경 오하나(이수경)와 엄친딸 정보요원 최은서(호란)가 숨 막히는 신경전을 벌이며 본격적인 대결 구도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국가가 부른다>의 오하나는 정보요원 고진혁(김상경)을 변태로 몰거나 엄마가 사기당한 돈을 찾기 위해 용의자의 부하 근배(최재환)에게 "경찰이 쫙 깔렸다"는 거짓말을 해 정보국의 마약 밀매 검거 작전을 망쳐, 현재 포상금을 목표로 정보국과 협력하고 있는 상태다.

최은서는 3년 만에 중동에서 한국 정보국으로 돌아와 옛 연인인 고진혁(김상경)과 한 팀이 되어 애써 사적인 감정을 누른 채 오직 일에만 전념하고 있다.

재회에 혼란스러워 하는 고진혁과 아슬아슬한 감정의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최은서는 정보요원 선배가 오하나와 고진혁을 연인사이로 소개, 그녀에게 경계심을 품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오하나가 단독행동을 하다가 근배를 찾아 사기당한 돈을 받아내려 몸을 뒤지고 있는 모습을 최은서가 발견하면서 둘의 본격적인 신경전은 시작됐다.

최은서는 오하나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판단해 수갑을 채워버리고, 하나는 자신을 믿지 못하는 태도에 단단히 화가 나 숨 막히는 폭풍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카메라 밖의 이들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언니, 동생’으로 부르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웃음을 잃지 않아 촬영장에 훈훈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후문.

이수경은 “호란 언니가 연기 초보인데도 굉장히 진지하고 철저하게 준비를 해와 어려움 없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며 “성격도 위트가 넘쳐서 쉬는 시간이 즐겁다.”고 훈훈한 관계를 전했다.

호란 역시 “이수경 씨가 정말 착하고 밝아서 편안하고 재밌게 연기할 수 있게 해준다.”며 “복 받았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 정말 이수경씨에게 고맙다.”고 밝혀 극의 전개와는 달리 돈독한 사이를 드러냈다.

한편 용의자 주수영의 검거 계획이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오하나와 최은서의 날카로운 대립의 시작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국가가 부른다> 4회는 18일(오늘) 밤 9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