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극본 최이랑, 이진매. 연출 김정규)에서 정보국 여신 최은서 역으로 첫 연기에 도전하게 된 호란이 이미지적으로나 내면적으로나 최은서와 ‘닮은꼴’ 모습을 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호란이 열연을 펼칠 최은서는 미모 최강, 능력 최강의 ‘엄친딸’ 정보요원이자 고진혁(김상경)의 전 여자친구. 똑똑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깔끔한 인물이지만 나름의 사연이 있고 고진혁이라는 사랑 앞에서 만큼은 여성스럽고 순애보적인 모습까지 보일 수 있는 이중적인 매력의 소유자로 오하나(이수경)와 삼각관계를 만들어갈 예정인데, 때문에 캐릭터 위치상 ‘악녀’일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일 인물.

호란은 최은서라는 캐릭터에 대해 “캐릭터 위치상으로는 악녀의 위치에 있지만, 은서 나름의 사연, 상처, 사랑이 굉장히 인간적으로 다가와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될 것이다. 나 역시도 은서라면 같은 상황에 같은 선택을 했을 것. 평면적이지 않고 틀에 박히지 않아 매력적인 악녀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호란은 최은서의 완벽해 보이는 외모, 차가워 보이는 외모, 하지만 알고 보면 사랑에 뜨겁고 여성스러운 이중 매력을 지닌 최은서의 외적인 면, 내적인 면 모두를 닮아 있어, 현장에서도 ‘최은서와의 싱크로율 100%’가 늘 화제가 되고 있다는 후문.

<국가가 부른다>의 연출을 맡은 김정규PD는 “호란 자체에 이미 최은서가 있다. 처음 연기하는 만큼 부담감이 클 텐데, 가만히 있어도 워낙 호란이 은서 같은 터라 뭔가 억지로 만들어내지 말고 호란 본인 자체의 모습을 편하게 보여 달라고 했다. 호란 모습 반, 은서 모습 반이 합쳐진다면 완벽한 최은서 모습이 완성될 것.”이라고 전하며 호란에 대한 신뢰를 감추지 않았다. 

호란 역시 “딱 부러지는 척 하지만 감정에 약하고, 착한 척 하려고 하나 한 번 휙 돌면 못되질 수도 있고, 좋아하는 남자한테 끝까지 매달리는 것들과 일할 때는 그 일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은 것이 은서와 나의 닮은 점이다.”라고 전해 ‘최은서 닮은꼴’을 인정하기도 했다.

한편, 드라마 <국가가 부른다>는 <부자의 탄생> 후속으로 오는 10일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