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이 김소은과 연적 연기를 펼친다.

이성민은 '다함께 차차차' 후속으로 2월초 방송될 KBS 1TV 일일극 '바람 불어 좋은날'(이덕재 극본, 이덕건 연출)에서 오대한(진이한)의 첫사랑 최미란 역을 맡았다. 이로 인해 오대한을 사이에 두고 권오분(김소은)과 삼각관계 연기를 선보인다.

최미란은 식품재벌의 외동딸로 빼어난 외모에 천성적인 따뜻함까지 갖춘 인물. 오대한(진이한)의 첫사랑이지만 부모님에 의해 오대한을 버려둔 채 정략결혼을 통해 미국으로 떠나게 된 상처를 갖고 있다. 6년 만에 사랑 없는 결혼을 끝마치고 오대한을 찾기 위해 돌아오지만 오대한의 곁에 이미 권오분(김소은)이 있음을 알게 되면서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

주말극 '인연 만들기'에서 기태영의 사랑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귀여운 '팜므파탈' 연기로 호응을 얻었던 이성민은 이번 작품에서는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기 위해 애쓰는 애틋함을 가진 여인으로 등장, 또 다른 변신을 꾀할 예정. 특히 상큼한 대학생의 모습에서부터 남다른 상처를 안고 있는 성숙한 여인의 면모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이성민은 "그동안 상큼하고 발랄한 또는 도도한 이미지를 가진 여인의 모습만 보여 왔는데, 이번에는 내 안에 숨겨왔던 또 다른 면모까지 드러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감이 크다"고 소감을 전한 후 "이 작품을 통해 제대로 된 눈물연기를 펼쳐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성민은 일본 니혼 TV 신년 특집 프로그램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촉망받는 신인 여배우’로 소개되는 등 일본에서 또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