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겸 예능인 이효리가 2일 오전 팬카페 효리투게더를 통해 ‘해피 2010’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효리는 이 글에서 새해 인사와 지난해의 고마움 그리고 올해 계획에 대해 적었다.

“여러분 새해 인사가 늦었네요”라고 말문을 연 이효리는 “여러분 덕분에 정말 큰 상(연예대상)을 받고 행복하게 마무리 한 것 같다” 이어 “수상 소감에 우리 팬들을 빼먹어서 미안하다. 떨려서 그랬으니 이해해달라. 제가 은근히 그런 장소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거 팬들은 아시죠”라며 애교 섞인 멘트를 보이기도 했다.

이효리는 올해 4집 앨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모든 앨범이 어려웠지만 이번 앨범은 더욱 쉽지 않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앨범 발매 시기를 원래 1월말로 생각했는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열심히 만들어서 멋지게 컴백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이효리는 글을 마무리 하면서 새해에는 팬들과의 만날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며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서로 얼굴보고 재밌게 삽시다. 인생, 뭐 있겠습니까”라며 예능인으로의 끼 또한 발산했다.

한편 이효리는 주요 활동 계획이 있을 때마다 팬카페 글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3집 앨범 발표와 SBS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 출연을 앞두고 팬들에게 솔직한 심경을 전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