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9월 콘서트를 앞두고 건강이 악화, 결국 공연을 취소했다.
사진: 픽콘DB
20일 아이유는 글로벌 팬 플랫폼 베리즈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굉장히 오랜만에 하는 인사네요"라며 "재미있게 앨범도 준비하고, 공연 준비도 하고, 광고도 찍고, 운동도 열심히 하며 지내다 보니 생일부터 2개월 정도가 쏜살같이 흘렀네요"라며 안부 인사를 건넸다. 이어 최근 앨범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에 매진하고 있다며 "정말 마음에 드는 앨범이 나온 것 같아요!"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그는 최근 고민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이제는 얘기를 해야 할 타이밍인 것 같아 글을 적어 봅니다. 이번 9월에 예정되어 있던 고양 스타디움 콘서트는 결과적으로 진행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최근 고질적이었던 제 이관개방증 증세가 악화되고 있어요. 며칠 내내 밤낮으로 증상이 이어지고, 노래를 할 때 제 컨디션을 찾기가 어려워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었어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녹음은 무리 없이 해냈지만, 활동 반경이 크고 땀을 많이 흘리는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이 무리라는 전문가들의 소견이 있었다며 아이유는 "우리 8기들과 함께 하는 기간 안에 콘서트를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것 같아 너무 마음이 무겁고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자신 역시 공연을 하고 싶지만 "지금 상태로 공연은 무리일 것 같아요. 사실 올해 고양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랜만에 전국투어를 예정 중이었는데, 제 귀의 컨디션 문제로 행복할 수 있었던 우리 모두의 26년도 하반기를 망쳐버린 것 같아 미안합니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정규 6집 프로모션 역시 공연과 투어가 메인이었던 만큼, 부득이하게 앨범 발매 시기도 미뤄야할 것 같다며 "이렇게 오랜만에 와서 아쉬운 소식만 전하니 유애나들 정말 속상할 것 같아 미안해요. 미안하다는 말로 다 전할 수 없을 만큼, 미안해요"라며 "그렇지만 절대 그 기다림이 길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빨리 새 앨범과 공연을 유애나에게 들려주고 보여줄게요. 적어도 27년의 시작은 우리가 꼭 같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팬들이 기사 등으로 이러한 소식을 접하면 염려할까봐 먼저 글을 적게 되었다며 "추후 이담 측에서 공지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유는 "제가 앓고 있는 병은 고통이 있거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병은 아니에요. 다만 제 직업이 가수이다 보니 최상의 컨디션으로 관객분들에게 행복한 공연을 보여드리기에는 부적절한 상황이라는 판단으로 내린 결정이니 ‘아이유가 많이 아픈가?‘ 하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당부를 더했다.
끝으로 아이유는 앨범은 정말 좋다면서 "새로운 이야기들, 정규라는 규모에 맞는 다양한 활동과 공연들까지.. 이게 다 없어지는 게 아니고 몇 개월 정도만 미뤄지는 거니까.. 그리고 미뤄진 만큼 더 정비할 수 있는 부분들 정비해서 반드시 더 나은 결과물들과 유애나가 만족스러워할 만한 활동들로 돌아올 테니까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이렇게 말하기 염치없지만 그래도 좋은 저녁 맛있는 거 먹고 오늘도 잘 자요. 정말 정말 보고 싶어요"라는 애정 어린 인사로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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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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