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가 1라운드부터 거장 셰프와 매출왕이 탈락하는 잔혹한 결말을 공개하며 안방극장에 전율을 선사했다. 이에 지난 5일 방송된 3회의 가구 및 타깃 시청률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사진: tvN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 방송 캡처
tvN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연출 이우형, 김만희, 이하 '스레파') 3회에서는 저녁 장사에서 생존하지 못한 최하위 5팀이 남는 순간, 매출 100만 원 달성 여부와 상관없이 누적 매출 하위 2팀이 즉시 폐업하는 '타임 레이스'가 예고돼 장내가 얼어붙었다.
첫날부터 폐업팀이 되지 않기 위한 참가자들의 치열한 전략 싸움 속에서, 정호영의 '호형호제'가 부타동 세트로 4번째 생존팀에 이름을 올렸고, 김훈의 '훈그리'와 김미령의 '곳간'이 그 뒤를 이었다. 신가영의 '돈 텔 그랜마'는 나폴리식 튀김 피자로 가족 손님들의 입맛을 저격하며 7번째로 탈출했고, 이연복의 '볶볶', 곽동훈의 '제일번', 홍석천의 '골'이 연이어 생존의 방에 입성했다.
한우와 한돈을 아낌없이 투입한 떡갈비를 선보인 김희은의 '별난부부'가 11번째 생존의 기쁨을 누렸고, 뒤이어 이성훈의 '쿠니', 이재훈의 '울피즈'가 차례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반면 '브랜드 포식자' 김호윤의 '결'은 매출 100만 원 달성까지 단 5천 원이 모자란 상황에서 매출과 직결됐던 만두가 품절되는 초대형 위기를 맞았다. 만두 한 피스가 없어 탈락의 기로에 설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 팀원 정찬희가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집념을 발휘, 14번째로 극적 생존을 이뤄냈다. 김호윤은 "앞으로 만두 하나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마음으로 만들겠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
14번째 생존자가 탄생하며 현장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참가자들의 경계 대상 1호였던 '셰프들의 셰프' 에드워드 권이 여전히 스트릿 아레나에 남겨져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남성 타깃 전략의 한계를 딛고 조급함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 15번째로 '마식당'의 이름이 불리며 베테랑의 자존심을 지켰다.
끝내 누적 매출 100만 원을 달성하지 못한 유방녕의 '선린', 양지삼의 '아리랑 하우스', 김민성의 '민이네', 김관훈의 '떡볶이의 모든 것', 고석현의 '아궁이'는 생존을 향한 마지막 싸움을 이어갔다. 점심 장사 매출 10만 원으로 꼴찌에 머물렀던 고석현은 연 매출 100억의 고기 전문가 장기를 살려 시그니처 메뉴인 '버터 돼지갈비'로 메뉴를 전면 변경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점심 매출의 3배에 달하는 재료비를 과감히 투입해 직화 불향 가득한 고기 향을 퍼트리며 끝없는 오더를 만들어냈다.
김민성의 '민이네'는 날씨를 기민하게 이용한 반전을 노렸다. 저녁이 되고 해가 지면서 쌀쌀해진 날씨 덕분에 스트릿 아레나 내 유일한 국물 요리였던 따뜻한 스프 카레로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 글로벌 브랜드를 이끄는 김관훈의 '떡볶이의 모든 것'은 30년 경력의 튀김 마스터 신종훈과 손잡고 눈꽃 튀김과 당면 김말이를 내세워 전 테이블에 메뉴를 밀어 넣는 엑스트라 전략을 펼쳤다. 유방녕의 '선린'은 매운 소스를 곁들인 난자완스를 추가하고 '반값 할인' 맹공을 퍼부었으며, 양지삼의 '아리랑 하우스' 역시 보쌈 세트에 무료 서비스 필살기로 마지막 스퍼트를 올렸다.
이처럼 각자 혼신의 전략으로 30분간의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지만, 기적을 만들지 못한 유방녕의 '선린'과 양지삼의 '아리랑 하우스'는 즉시 폐업이라는 잔인한 시장의 법칙 앞에 무릎을 꿇었다. 두 사람은 영업 종료와 함께 굳게 내려앉는 가게 셔터 앞에 서서, 그 문에 손수 붉은 래커로 커다란 'X' 표시를 칠하며 폐업을 직접 확정 지어 충격을 안겼다. '300억 갈비왕'으로 유명한 양지삼은 "간절함이 적지 않았나 싶다"며 오판을 인정했고, '중식 4대천왕' 유방녕은 "여전히 배울 게 많다. 주방에 가서 다시 연습하겠다"며 겸손하고 숙연한 다짐을 전했다.
한편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35분에 방송되며, 매주 티빙에서 본방송에 미처 담기지 못한 미공개 클립, 팀 소개 VCR 등을 독점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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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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