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김용임 '80평' 강남 대저택 방문…"과거 고장 사고 때 제 편 감사했었다"
기사입력 : 2026.06.14 오전 11:35
박서진과 김용임의 훈훈한 선후배 사이가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사진 : KBS 2TV ‘살림남’

사진 : KBS 2TV ‘살림남’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는 스페셜 MC로 박정아, 스페셜 게스트로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이안이 출연한 가운데, 김용임에게 살림 특훈을 받은 박서진 남매의 일상과 분가를 둘러싼 속마음을 나눈 이민우 부부의 대만 신혼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6%를 기록했으며, 박서진이 김용임이 모아둔 빈 상자를 발견하는 장면이 6.1%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특히 이날은 박정아가 스페셜 MC로 자리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오프닝에서 박정아는 “KBS 외출이 오랜만이라 너무 신난다. 이 스튜디오가 거의 10년 만인 것 같다”라고 설렘을 표했다. 또 스페셜 게스트 이안은 숏폼 콘텐츠에서 화제를 모은 일명 ‘마그네슘 부족’ 윙크 파트를 직접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정아 역시 이안의 윙크 동작을 완벽하게 따라하며 1세대 걸그룹의 위엄을 증명했다.




이어진 VCR에는 박서진의 동생 효정이 대대적인 인천 집 정리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효정은 “오빠가 물건을 버리지를 못하고 자꾸 모으기만 해서 짐 정리를 하려고 물건을 다 꺼내놨다”라고 설명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온 박서진은 효정이 버리려고 포대에 담아둔 물건들을 다시 꺼내며 “다 쓰는 건데 왜 버리느냐”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때 박서진의 집에 ‘트로트계의 대모’ 김용임이 찾아왔다. 김용임은 “엄마의 마음으로 살림이 무엇인지 알려줘야겠다”라며 팔을 걷어붙였고, “이렇게 짐이 많으면 정신 사납다. 설레게 하지 않는 물건은 버려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정리 꿀팁을 전수했다.




김용임은 펴보지도 않고 쌓아두기만 한 책과 노트, 오래된 텀블러, 고장 난 파쇄기 등을 버리자고 제안했다. 박서진은 “선생님 앞에서 버리는 척하고 다시 가서 주워와야지 싶었다”라며 자신의 사우나 기계 속에 물건을 숨겨 웃음을 안겼다. 이 가운데 김용임의 수상한 움직임도 포착됐다. 그는 운동기구부터 마사지기, 뷰티 기계 등에 관심을 보이며 “나에게 버려라”라고 물욕을 드러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바탕 정리를 마치고, 냉장고 문을 열어본 김용임은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인다. 냉장고에는 먹다 남은 각종 음식과 디저트는 물론 음식물 쓰레기까지 보관돼 있었던 것. 이에 MC 은지원은 “냉장고를 쓰레기통으로 쓰고 있다”라고 지적했고, 김용임은 “‘살림남’ 하면서 살림을 이렇게 못하면 어떡하냐. 그러다 하차 당한다”라며 쓴소리를 했다.




김용임은 특단의 조치로 강남에 위치한 본인의 집에 박서진 남매를 초대했다. 80평 규모의 대저택에 들어서자마자 남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현관을 가득 채운 화려한 하이힐들이었다. 박서진은 “저한텐 그렇게 버리라고 하시더니 입구부터 쌓인 신발들을 보니 ‘살림의 신’이 맞는지 의심스러웠다”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세 사람은 드레스룸으로 향했다. 김용임은 직접 제작한 망사 커버로 의상 하나하나를 깔끔하게 보관하고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화려한 무대 의상과 다양한 한복들이 눈길을 끈 가운데, 박서진은 “명절은 1년에 두 번밖에 없는데 한복은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고, 김용임은 “(모든) 옷들을 볼 때마다 어떤 노래를 부를지 상상하면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설렌다. 절대 못 버린다”라고 단호하게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 가운데 반전의 게스트룸이 공개돼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버리고 비우는 걸 강조한 살림의 고수 김용임은 게스트룸을 사실상 창고처럼 쓰고 있었고, 이곳에서 빈 상자가 잇달아 발견돼 모두를 혼란스럽게 했다. 이때 김용임의 남편이 등장해 “빈 상자 좀 버려라”라며 잔소리를 했다. 김용임은 빈 상자는 물론 고장 난 금고까지 사수하며 물건을 하나도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사실 살림의 고수는 제 남편이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용임은 박서진 남매를 위해 푸짐한 19첩 반상을 차려 감동을 자아냈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김용임은 “서진이를 알게 된 지도 벌써 12년이 됐다”라며 “처음에는 솔직히 좀 촌스러워서 가수로 성공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많이 용됐다”라고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과거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맺었던 인연을 회상하기도 했다. 박서진은 “그때 인이어 고장 사고가 있어서 무대를 망쳤다. 그때 선생님이 다시 기회를 주자고 제 편을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김용임은 “그때부터 네가 참 예뻤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고, 훈훈한 선후배 케미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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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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