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윌, 故 휘성 헌정 무대로 '불명' 우승…김도훈 "정성껏 준비해줘서 고맙다" 눈물
기사입력 : 2026.06.07 오전 11:20

'불후의 명곡'에서 케이윌이 故 휘성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I'm Missing You'로 '불후의 명곡-작곡가 김도훈 편 2부'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 KBS '불후의명곡' 방송 캡처

사진: KBS '불후의명곡' 방송 캡처


지난 6일 방송된 759회 '불후의 명곡'은 '작곡가 김도훈 편 2부'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은 바다, 임진각(임한별X먼데이 키즈(이진성)X허각), 이석훈, ONEWE(원위), 케이윌이 출격해 김도훈의 음악 세계관을 완성했다.

첫 번째 순서로 바다가 마마무의 'Decalcomanie'로 무대에 올랐다. 바다는 오프닝부터 신비로운 느낌의 댄스 퍼포먼스로 시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다는 원곡자인 마마무 4인의 댄스, 노래, 랩까지 모든 분량을 거뜬히 소화하며 명실상부 톱 솔로 디바의 저력을 과시했다. 김도훈은 "제가 처음으로 곡을 드린 분이 제가 처음으로 제작한 가수의 노래를 부르셨다는 게 큰 의미였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두 번째로 임진각(임한별X먼데이 키즈(이진성)X허각)이 부르는 '눈물이 뚝뚝' 무대가 펼쳐졌다. 임한별은 "원곡자인 케이윌 형과 꼭 대결 무대에서 붙겠다"라며 각오해 기대를 높였다. 세 사람은 명품 발라더들의 만남답게 가슴을 파고드는 애절한 음색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세 남자의 처절하고 완벽한 보컬 케미스트리가 빛나는 무대였다. 케이윌은 "워낙 고수 셋이서 제 노래를 불러주니까 웃음이 났다. 저도 저기서 같이 노래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극찬했다.

다음 순서로 이석훈이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로 무대에 올랐다. 이석훈은 "도훈이 형이 없었다면 저도 이 자리에 없었을 거다. '잘하네' 소리는 듣고 싶다"라며 은인 김도훈을 위한 무대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석훈은 특유의 감미롭고 깊은 중저음 보이스로 단숨에 귀를 사로잡았다. 그는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부르는 목소리로 곡의 애절한 감정선을 그리며 명곡판정단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진 이석훈의 호소력 짙은 고음이 먹먹한 여운을 전했다. 

네 번째 순서는 ONEWE(원위)였다. 다비치의 '8282'를 선곡한 ONEWE(원위)는 "2000년대 노래방의 향수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ONEWE(원위)는 실제 노래방에 온 듯 능청스러운 연기로 포문을 열며, 시작부터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이들은 도입부의 감성적인 발라드 라인부터 후반부 터져 나오는 강렬한 록 사운드까지 곡의 반전 매력을 완벽한 밴드 라이브로 구현해 냈다. 보컬 라인의 시원한 고음 릴레이와 함께 화려한 악기 세션의 연주가 어우러지며 원곡의 흥 게이지를 최고조로 터트렸다. 

이번 특집의 피날레는 케이윌이 장식했다. 케이윌은 故 휘성의 'I'm Missing You'로 무대에 오르며 "제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저한테도 인연이 있는 곡이다. 휘성이는 좋은 기억과 아쉬운 추억이 있는 좋은 친구"라고 소개했다. 케이윌은 자타공인 최강 보컬리스트답게 첫 소절부터 감정을 건드리는 깊은 보컬로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그의 짙은 감성이 묻어나는 절한 목소리가 절친했던 동료를 향한 그리움을 전하며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도훈은 케이윌의 무대 내내 뜨거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김도훈은 "휘성이라는 친구는 제 음악 인생에 빼 놓을 수 없는 친구다. 그래서 케이윌한테 휘성이 노래는 네가 불러줬으면 좋겠다, 했는데 정성껏 잘 준비해줘서 고맙다. 옛날에 휘성이랑 녹음할 때가 많이 생각났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김도훈 특집의 두 번째 최종 우승의 영광은 케이윌이 차지했다. 김도훈은 마지막으로 "제 음악 커리어의 정점인 것 같다. 제 음악 인생을 같이 해 온 가수들이 같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며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매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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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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