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N 제공
17일(오늘) 방송하는 MBN ‘언포게터블 듀엣’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출연자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듀엣 무대가 그려지는 리얼리티 뮤직쇼이다. ‘콘텐츠 아시아 어워즈 2025’ 실버 프라이즈를 수상하며 글로벌 공감 기획으로 화제를 모았다. 장윤정이 MC로 나서고, 조혜련, 손태진, 오마이걸 효정이 패널로 함께하는 가운데, ‘메모리 싱어’로 윤민수가 출격한다.
이날 방송에는 행사의 여왕이자 14년 차 트로트 가수 배진아와 15년째 치매를 앓고 있는 78세 어머니가 무대에 오른다. 이 가운데, 배진아의 치매 어머니가 인생곡을 통해 급 활기를 찾아 장윤정부터 조헤련, 손태진, 오마이걸 효정까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배진아의 어머니는 무대에서 부를 인생곡을 고르던 중, 노래가 시작되자 두 눈을 감고 단번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인다. 평소와는 다른 폭발적인 텐션에 10년 동안 어머니를 모신 배진아도 “엄마 반응보고 깜짝 놀랐다”며 감탄을 쏟아내는 것.
주먹을 꽉 쥐고 절절하게 노래 부르는 어머니의 모습에 장윤정은 “이야~ 완전히 홀린 듯이 부르신다”라며 눈을 떼지 못한다. 이어 어머니가 압도적인 성량으로 ‘기억 버스’를 가득 채우자 장윤정은 “어머니가 성량이 짱짱하시네”라며 감탄한다. 이어 손태진은 “심지어 음감이 너무 좋으셔”라며 극찬해 듀엣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그런가 하면, 배진아와 치매 어머니의 듀엣 무대가 역대급 오열을 불러온다. 조혜련은 “너무 애절해”라며 연신 눈물을 닦아내고, 장윤정은 “어떤 가수가 이런 전달력을 표현할 수 있겠냐”며 듀엣 무대가 끝나자 자리에 주저 앉아 한참동안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감정을 추스른다.
이에 장윤정을 오열하게 만든 치매 어머니의 선곡과 딸과의 듀엣 무대에 기대가 수직상승한다.
한편, ‘언포게터블 듀엣’은 오늘 밤 10시 20분 MBN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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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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