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사생활 몰래 촬영 후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한 정체불명 파괴자 추적
기사입력 : 2025.11.29 오후 4:04
사진: SBS 제공

사진: SBS 제공


은밀한 사생활을 몰래 촬영해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하는 정체불명의 파괴자를 추적한다.

2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보이지 않는 침입자들 - 당신의 카메라에 찍힌 일'을 주제로 방송에 나선다.


지난 8월 운영하던 뷰티 가게에 예약을 문의하는 한 남성의 연락을 받았다는 나지윤(가명) 씨. 평범한 고객인 척 말을 걸어온 남성은, 갑자기 돌변해 지윤 씨에게 사진 여러 장을 보내며 협박했다고 한다. 지윤 씨의 상반신이 적나라하게 노출된 사진이었다.

"그림자가 쫓아다니는 기분이었어요. 차라리 칼을 들고 쫓아오는 거면 감당하겠는데..."

사진 속 장소는 지윤 씨가 2년 전 딱 한 번 방문한 적 있다는 피부관리실. 사진의 구도나 하단에 적힌 날짜로 미루어, 지윤 씨가 탈의하거나 미용 관리를 받을 때 CCTV에 찍힌 영상을 협박범이 캡처한 것이다. 협박범은 어떻게 2년 전 매장 CCTV 영상을 갖고 있는 걸까.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박 원장(가명)은 영상을 유출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카메라를 설치한 보안업체는 영상에 접근할 권한이 없고 해킹으로 인한 유출은 불가능하다며, 사용자의 책임으로 돌렸다. 대체 누가, 어떻게 영상을 확보해 캡처한 걸까.

그런데 비슷한 피해자는 한둘이 아니었다. 모델 장유민(가명) 씨는 스튜디오에서 화보 촬영을 하던 중, 옷을 갈아입는 장면 등이 찍힌 CCTV 영상이 음란물 사이트에 올라와 두려움에 떨었다고 한다. 얼굴과 신체가 그대로 노출된 영상이 음란물로 둔갑해 유포된 것이다.

"스튜디오 실내에 CCTV가 있었고, 전체 원본이 다 올라왔어요. 너무 수치스럽고 아침까지 잠도 못 자고..."

CCTV보다 저렴하고 휴대전화로도 확인할 수 있는 이른바 IP 카메라에 찍힌 영상이 음란물 사이트에 무차별 유포되고 있다. 충격적이게도 노래방, 병원 탈의실, 필라테스숍, 비디오방, 룸카페, 심지어 가정집에 설치된 홈캠, 펫캠 속 사적인 장면이 대량으로 유출된 것이다.

이른바 '고양이'라 불리는 음란물 사이트에 올라온 한국 IP캠 영상만 1,000개에 육박하는 상황. 노출 장면은 물론, 피해자들의 얼굴과 사업장 이름까지 고스란히 공개된 영상을 유포한 이는 누구일까. 그들은 어떻게 영상을 확보해 버젓이 불법을 저지르는 걸까. 오늘(2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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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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