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속에서도 제 끼니 챙기던 다정한 남편"…김선영, 남편 백성문 변호사 별세에 절절한 심경
기사입력 : 2025.11.02 오후 8:20
사진 : 故 백성문 변호사 인스타그램

사진 : 故 백성문 변호사 인스타그램


YTN 앵커이자 세상을 떠난 故 백성문 변호사의 아내 김선영이 절절한 심경을 적어내려갔다.




1일 김선영은 남편 故 백성문 변호사 인스타그램에 "백성문 변호사의 아내, YTN 김선영 앵커입니다. 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제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자신의 심경을 적어내려간 글을 공개했다.




故 백성문 변호사는 지난 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 진단을 받고, 1년 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김선영은 "물 한 모금도 못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습니다"라며 "마지막까지 방송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걷기까지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습니다"라고 남편에 대한 기억을 적어내려갔다.




김선영은 "남편은 저를 항상 농담 삼아 "김여사"라고 불렀는데요. 남편이 숨을 거두기 전 귀에 대고 얘기했습니다. "김여사 잘 버티고 지낼테니, 걱정 말고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요" 남편이 지난 6월 이런 얘기를 남겼습니다. "내 인생에 가장 찬란한 시간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 남편을 보내며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천국에서, 더 찬란한 시간 보내기를, 늘 그 표정으로 웃고 있기를"이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김선영은 남편과 함께한 파리 신혼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관련 그는 "결혼 10주년에 신혼여행지였던 파리에 다시 가자는 저희 약속은 이뤄지지 못했네요. 생전에 남편이 가장 좋아했던 파리 사진으로 대신합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백성문 변호사는 JTBC '사건반장', MBN '뉴스파이터'를 비롯해 다양한 뉴스, 정치 시사 프로그램에서 패널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암 투병 중에도 방송을 비롯, 유튜브를 통해 정치 토크쇼를 진행하며 대중과 소통해왔다. 그는 지난 2019년 YTN 김선영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하지만 지난 달 31일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향년 5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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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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