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콘DB

소유가 인종차별을 당한 상황에 대해 재차 언급했다.

지난 20일 소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뉴욕 스케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던 일들이 기사화되어 다시 한번 저의 입장을 전합니다"라며 "저는 탑승 전 라운지에서 함께 제공되는 주류를 소량으로 음용했을 뿐, 탑승 과정에서 어떠한 제재나 문제 없이 탑승을 마쳤다"라고 먼저 밝혔다.

앞서 소유는 미국 항공사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소유가 만취한 상태였다는 등의 목격담을 퍼트렸고, 해당 댓글이 확산되자 댓글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유는 이를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저는 수면 시간이나 컨디션 조절 등을 위해 매번 비행기 탑승 후 식사 스케줄을 확인하고 있다"라며 "이번에도 어김없이 탑승 후 짐 정리를 마치고 식사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승무원에게 문의했으나 제가 영어로 완벽하게 소통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기에 대화를 진행하기 어려웠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회상했다.

특히 해당 비행기는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였기에 한국어가 가능한 승무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제 영어 문장이 오역되어 잘못된 내용으로 전달됐는지 사무장과 보안요원이 왔다"라며 "이때 한국어가 가능한 승무원분도 오셔서 대화를 도와주셨는데, 저는 전혀 문제없음이 확인되었고 비행기를 탑승한 채 예정대로 입국했다"라고 강조했다.

소유는 그러면서 "오해에서 비롯된 일일 수도 있으나 이후로도 모멸감을 느낄 일이 계속 됐다"라며 "자리에서 화장실로 이동하던 중 승무원과 마주쳤는데, 카트 이동을 위해 승무원이 비켜줄 것을 요청해서 자리를 옮겼는데, 사무장이 제게 이곳에서 당장 나가라며 고압적인 태도로 지시를 했다. 오히려 큰 소리를 들은 승무원이 대신 설명했으나, 사과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동승한 스태프가 한국어 메뉴판을 문의했으나 아무런 설명 없이 또 다른 외국어 메뉴판을 주는 등 묘한 상황이 계속해서 연출되었다"라며 "저와 한국어로 소통하며 도움을 주신 승무원분께서 거듭 사과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탑승 후 일어난 모든 일들에 대해 저는 여전히 당황스러움과 아쉬움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현장에서 명확하게 이의를 제기하진 못했으나, 보상이나 폭로를 위해 글을 쓴 것은 아니"라며 "다시는 어느 누구도 저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용기 내어 SNS에 글을 작성했으며, 사실이 아닌 내용이 부풀려지지 않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저로 인해 기내에서 일어난 일로 불편하셨던 승객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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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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