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진호 인스타그램

개그맨 이진호의 여자친구 A씨가 숨졌다. A씨는 최근 불거진 이진호의 음주운전 사실을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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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4일 새벽 이진호는 인천에서 경기 양평까지 약 100km를 음주운전한 혐의로 검거됐다. 당시 이진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였으며, 이후 진행된 채혈 측정에서는 0.12%가 나왔다.

특히 이진호의 음주운전 검거에는 신고자의 역할이 컸다. A씨가 연인 이진호의 음주운전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은 음주운전 신고자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A씨가 사망하자, 경찰은 이진호의 음주운전과 A씨의 사망 관련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불법 도박뿐 아니라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것이 알려지며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진호는 최근 불거진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더했다. 이 가운데 자신의 음주운전을 신고한 연인까지 숨지며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잘못은 남친이 했는데 왜..", "이진호가 음주운전만 하지 않았어도 이런 비극이 없었을 텐데"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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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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