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협까지 나섰다…QWER, 더보이즈와 응원봉 유사성 논란 묵인할까 [핫토PICK]
기사입력 : 2025.09.29 오후 2:52
사진: 타마고프로덕션, 원헌드레드 제공

사진: 타마고프로덕션, 원헌드레드 제공


QWER(큐더블유이알)이 발매를 예고한 응원봉이 더보이즈 응원봉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연제협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9일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는 '더보이즈-QWER 공식 응원봉 디자인 유사성 논란 관련 성명서'를 전달했다.


연제협 측은 "더보이즈와 QWER 공식 응원봉 디자인 유사성 논란은 단편적 모방/분쟁 차원을 넘어, K-POP 굿즈 문화의 미래, 팬덤 간 공동체 의식, 글로벌 한류 경쟁력에 중대한 울림을 주는 계기"라며 "양측 소속사는 서로의 의견이 상충되고 있으나, 법적 문제에 대한 엄정한 판단 및 객관적 사실관계 규명, 업계 관행 및 디자인의 공공성 범위, 그리고 팬덤 정체성의 사회적 중요성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QWER은 지난 16일 MD를 공개했다. 해당 MD 목록에는 QWER의 새 응원봉 모습도 담겨 있었는데, 확성기를 닮은 디자인이 문제가 됐다. 기존에 더보이즈가 사용하던 응원봉 디자인과 유사하게 느껴진 것. 이에 더보이즈 팬덤은 해시태그 총공 및 트럭 시위 등을 통해 반발하는 입장을 밝혔다.

더보이즈 소속사 역시 "응원봉은 아티스트와 팬덤을 이어주는 소중한 상징이기에 논란 자체만으로도 마음 불편하셨을 더비 분들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며 QWER 측에 응원봉 디자인 변경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에 모든 법적 절차를 비롯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QWER 소속사 측은 "최근 발매된 QWER 응원봉은 디자인적으로나 저작권상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것을 말씀 드린다"라며 "본 응원봉과 관련하여 변호사, 변리사 등 관련 전문가들의 검토와 의견을 수차례에 걸쳐 받았으며, 저작권 침해를 포함한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 받았다. 그럼에도 해당 사안과 관련해 원헌드레드 측과 원만한 협의를 이어가던 중, 갑작스럽게 상대 측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사진: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제공

사진: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제공


다만 이러한 문제가 팬덤 간의 갈등으로도 이어진 만큼, 지난 28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개최된 '2025 Asia Top Artist Festival'에서 QWER 팬이 더보이즈 팬들의 얼굴을 몰래 촬영했다는 등 폭로가 나오며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결국 연제협까지 나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연제협 측은 "지식재산권과 창의성 보호를 위한 업계 합의와 제도 정비가 시급하고, 팬덤 간 상호 이해·존중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라며 "협회는 중립적 입장으로 양 당사자 간 조정·중재,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공식 굿즈 디자인의 사전 등록, 공개 검토, 업계 사전 협의 절차가 정착될 수 있도록 초기 기획-심의 제도를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K-POP의 문화적 힘은 다양한 창의성의 공존과 생태계의 선순환에 있다"라며 "K-POP 산업이 직면한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하나의 아이템 디자인에서 비롯된 갈등이 아니라, 미래의 한류 생태계 지속가능성, 글로벌 시장 경쟁력, 그리고 케이팝 팬덤 문화의 건강성까지 거론되는 중대한 이슈임을 강조하며, 협회는 산업 전체가 한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입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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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보이즈-QWER 공식 응원봉 디자인 유사성 논란 관련 성명서 전문.

K-POP 산업의 창의성, 정체성,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은 아티스트, 팬덤, 기업, 그리고 문화산업 전체가 함께 만드는 지적재산권의 존중과 상호 신뢰에 있습니다. 더보이즈와 QWER 공식 응원봉 디자인 유사성 논란은 단편적 모방/분쟁 차원을 넘어, K-POP 굿즈 문화의 미래, 팬덤 간 공동체 의식, 글로벌 한류 경쟁력에 중대한 울림을 주는 계기입니다.

양측 소속사는 서로의 의견이 상충되고 있으나, 법적 문제에 대한 엄정한 판단 및 객관적 사실관계 규명, 업계 관행 및 디자인의 공공성 범위, 그리고 팬덤 정체성의 사회적 중요성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만약 각자의 입장이 법적으로만 대립한다면, K-POP 전체의 창의력 저하, 팬 문화의 배타성과 고립성 심화, 나아가 국내외 시장 내 신뢰도 저하 등 심각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협회는 아래와 같이 입장을 전합니다.

1. 지식재산권과 창의성 보호를 위한 업계 합의와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 각 소속사와 아티스트, 팬덤의 유의미한 창작적 자산에 보호 장치가 명확히 적용될 수 있도록 표준 가이드라인 마련을 적극 촉구합니다.

2. 팬덤 간 상호 이해·존중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해시태그 총공, 시위 등 집단 행동은 건전한 팬덤 문화의 일부이나, 타 팬덤 및 아티스트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 혐오, 사이버불링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3. 협회는 중립적 입장으로 양 당사자 간 조정·중재,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공식 분쟁 조정 플랫폼 구축, 업계 공동 성명, 캠페인 등의 다각적 노력을 시작할 것을 약속합니다.

4. 향후, 공식 굿즈 디자인의 사전 등록, 공개 검토, 업계 사전 협의 절차가 정착될 수 있도록 초기 기획-심의 제도를 강조할 것입니다.

5. K-POP의 문화적 힘은 다양한 창의성의 공존과 생태계의 선순환에 있다. "정체성은 지키고 창의성은 꽃피우는 산업환경" 마련에 모든 관계자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합니다.

K-POP 산업이 직면한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하나의 아이템 디자인에서 비롯된 갈등이 아니라, 미래의 한류 생태계 지속가능성, 글로벌 시장 경쟁력, 그리고 케이팝 팬덤 문화의 건강성까지 거론되는 중대한 이슈임을 강조하며, 협회는 산업 전체가 한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9월 29일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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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QWER , 더보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