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머니 돌보던 아들 살해한 남성…끝내 '쌍무기수'가 된 사연? (용형4)
기사입력 : 2025.09.27 오전 9:55
사진: E채널 '용감한형제들4' 방송 캡처

사진: E채널 '용감한형제들4' 방송 캡처


'용감한 형사들4'에서 돈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범행을 저지른 범죄자들을 끝까지 쫓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연출 이지선) 53회에는 전 영덕경찰서 수사과장 김희종 경감과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수사 일지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KCSI가 온라인 금 거래를 미끼로 사람을 살해한 범죄를 파헤쳤다. 사건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비틀거리며 걸어와 "강도를 당했다"는 한 남성의 구조 요청으로 시작됐다. 피해자는 치매를 앓는 홀어머니를 돌보던 40대 남성으로, 정신을 붙잡고 범인의 인상착의를 전했다. 범인은 "금 100돈을 사겠다"며 피해자에게 연락한 이로, 키는 약 180cm에 검은 패딩을 입은 20대 남성이었다.

수사팀은 피해자가 걸어온 방향을 추적해 범행 현장을 찾아냈다. CCTV에는 피해자가 차량에서 내리자 뒷좌석에서 내린 범인이 뭔가로 머리를 공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피해자는 끝내 두개골 손상에 의한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범인은 대포폰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했지만, 기지국 위치와 차량 번호 추적으로 덜미가 잡혔다. 범행 하루 전 사전 답사까지 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무엇보다 그는 SNS로 아르바이트할 사람을 구해 위조지폐로 금을 구매한 범죄로 이미 수배 중이었다. 범인은 피해자를 포함해 주로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 금을 내놓은 사람들에게 접근했는데 이들은 이 남성의 목소리가 "여성스럽고 조심스러웠다"고 기억했다.

추적 끝에 체포된 범인의 본가에서 목걸이, 반지, 팔찌 등 금품과 보증서가 발견됐다. 그는 "길에서 주운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구속을 면치 못하자 결국 장도리로 피해자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다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 "누군가 발견할 줄 알았다"는 황당한 주장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치밀한 계획범죄의 정황이 드러났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는 자신이 모은 3000만 원을 주식과 인터넷 도박으로 잃고 빚까지 져서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했다.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복역 중이던 그는 같은 방 재소자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다 결국 폭행해 숨지게 했고, 또다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는 '쌍무기수'(무기징역형을 두 번 받는 것)는 부당하다며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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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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