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송승헌과 10년 만의 재회? 외모는 그대로…성격은 더 푸근해진 느낌" [픽터뷰]
기사입력 : 2025.09.24 오전 8:01
엄정화 인터뷰 / 사진: 에일리언컴퍼니 제공

엄정화 인터뷰 / 사진: 에일리언컴퍼니 제공


엄정화가 송승헌과 '금쪽같은 내 스타'로 10년 만에 재회했다.

23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극본 박지하. 연출 최영훈)로 열연을 펼친 엄정화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눈물 콧물 휘날리는 세월 순삭 로맨틱 코미디.


엄정화는 대한민국 연예계를 씹어먹다 사라진 전설의 톱스타 '임세라(=봉청자)'를 맡아 송승헌과 호흡을 맞추었다. 특히 두 사람은 2015년 개봉한 영화 '미쓰 와이프' 이후 10년 만에 재회하는 것으로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송승헌과 10년 만에 다시 만난 소회를 묻자 엄정화는 "변하지 않은 것은 송승헌 씨 외모인 것 같다. 10년 전이랑 똑같은 것 같아서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생각했다"라며 "독고철이 집에서 상의 탈의를 하는 신이 있었는데 매너상 최대한 안 보려고 위만 보고 있다가 저도 모르게 보게 됐는데 몸이 정말 예뻤다. 그런 외모적인 부분은 변하지 않았고, 변한 것은 송승헌 씨 마음이 더 부드러워지고 넓어졌다고 느꼈다. 예전에도 좋았는데 더 푸근해진 느낌"이라고 답했다.

10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만큼, 서로 연륜을 느낀 순간도 있는지 궁금했다. 엄정화는 "승헌 씨 아이디어가 정말 재미있는게 많았다. 그런 것도 많은 도움이 되고 즐거웠다"라며 "예를 들면 욕실에서 승헌 배우 옷이 변기에 떨어진 장면이 있었는데 승헌 씨가 청자가 밖에 있는데 옷을 안 입고 나오는 것도 이상하다며 그런 상황에 대해서도 샤워를 하고 밖에 나오다가 걸리는 것으로 설정을 만들었다"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처럼 찰떡 호흡을 자랑한 두 사람이지만, 메이킹이나 비하인드 영상 등을 보면 송승헌이 엄정화를 많이 놀리는 것 같다는 말에는 "사람을 놀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영화를 촬영할 때는 그렇게 재미있는 캐릭터인줄 몰랐는데 이번에 드라마로 길게 함께 촬영하다 보니까 성격을 더 많이 알게된 것 같다. 나중에는 그런 농담도 즐기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빠질수 없는 사람이 한 명 더 있다. 바로 송승헌-엄정화와 삼각 로맨스를 그린 지진희의 등장이다. 극 중 원반 역으로 등장, 임세라가 첫사랑임을 고백하며 독고철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지진희와의 호흡은 어땠는지 묻자 "'결혼 못 하는 남자'(2009) 이후 처음 만났어요"라며 "어디서도 마주친 적이 없이 15~16년이 됐는데 그렇게 오랜만에 봤는데도 변한게 없으셨다"라며 "첫 인사가 운동은 하시죠?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정말 수다가 끊이지 않았던 그런 현장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토록 무해한 중년 로맨스 코미디를 완성한 엄정화는 "사랑은 언제나 존재하니까 어떤 연령대든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중년 로코라고 이름을 붙이고 했는데 이 역할에 잘 어울렸다는 것이 저한테는 굉장히 의미가 큰 것 같다. 귀엽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기분좋고 재미있는 이야기였고, 꿈꾸는 것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나나, 파격 그 자체인 속옷 화보…완벽한 슬렌더 몸매 속 은근한 볼륨감


▶빵꾸똥꾸가 언제 이리 성숙해졌어…진지희, 여름·가을 모두 청순글래머 근황


▶서현, 은빛 튜브톱 드레스 꽉 채운 볼륨감…"잊지 못할" 비주얼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금쪽같은내스타 , 엄정화 , 송승헌 ,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