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교, 별세한 아버지 떠올리며 눈물 "종합병원장 父 사기 당하고 '스님'…세상에 환멸"
기사입력 : 2025.09.16 오전 8:34
김민교 아버지 별세 / 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김민교 아버지 별세 / 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김민교가 별세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이필모, 이종혁, 김민교가 출연해 서로에 대한 추억과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김민교 아버지 별세.


돌아가신 김민교의 아버지는 과거 종합병원 원장이었다. 그는 "고3때까지 진짜 잘 살았다. 종합병원 하셨다. 진짜 잘살긴 했다. 집에 수영장 있었다. 사기를 크게 당했다. 어머니는 바로 접시 닦으시며 자식들 돌보시고, 저도 학비 벌어야해서 노가다 많이했다. 무학여고 앞에 보도블럭 내가 깔았다. 화양리(건대입구)에 건물하나 지은 것도 있다"라며 굴곡진 가정사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내가 군대 첫 휴가 나왔는데, 어머니가 '아버지 스님됐다' 하시더라. 큰 사기를 당하고, 세상에 환멸이 느껴지신 것 같다. 갔더니 머리 깎고 절에 들어가셨다. 제가 '아버지'라고 인사하니, '이제 아버지라 부르지말고 스님이라고 불러라' 하셨다"며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떠올렸다.

또한 김민교는 "그때 어린 나이에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안 뵈었다. 뵙게 되면 마음만 아파서 안 뵈었었다. 한 15년 정도 안 만나다가 어머니가 갑자기 '아버지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다'라고 하셨다. 그러니 안 만날 수 없더라"며 아버지와 재회한 순간을 고백했다.

그는 "원망도 있었는데, 마지막은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에 절 옆에 집을 얻어 매일 찾아뵈었다. 내가 연출하는 공연, 내가 주연으로 하는 공연을 초대해드렸다. 그날 자리가 남을 것 같으면 지인을 초대해서 객석을 꽉 채워서 공연을 보여드렸다. 너무 좋아하셨다. '아버지 걱정마세요. 제가 잘하고 있어요'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멀쩡한 사람도 6개월을 못 버틴다고 했다. 최대한 재미있게 해드리고, 웃겨드리고, 일 잘되는거 보여드리고, 그러면서 우리 아내와 연애 때인데 결혼에 대해 생각이 없을 때였다. 아버지에게 인사시켜드렸는데 '결혼해라' 하시더라. '결혼해줄래?' 했더니, 하겠다더라.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결혼도했다. 아버지가 며느리를 엄청 예뻐하셨다. 6개월 못 버틴다하셨는데 3년을 사셨다. 안타까운 건 'SNL'로 잘 되는 걸 못 보여드렸다. 1년 반만 더 버티셨다면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박경림은 "마지막 3년은 30년처럼 느껴질 정도로 행복한 시간일거다. 눈앞에서 못 보여드렸지만, 보고 계실거다"라며 김민교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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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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