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향 인스타그램

가수 소향이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3일 이데일리 측이 소향(본명 김소향·47)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소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년 전 이혼한 사실을 최초로 밝혔다. 소향은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였다. 그땐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서로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음에도 후다닥 결혼했다"라며 "결혼 후 서로 성격과 가치관이 맞지 않다는 걸 알게 됐지만 견디면서 살아왔다가 '이젠 각자의 길을 가는 게 맞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긴 고민의 시간을 가진 끝에 합의 하에 이별을 맞이했다"라고 전했다.

소향은 이혼 소식을 공개하게 된 배경으로 최근 글로벌 흥행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케데헌'의 OST 'GOLDEN(골든)' 커버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소향은 "어느 날 '케데헌' 주인공 루미가 용기를 내어 숨겨왔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장면을 보며 감명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이혼 사실을 감추고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다"라며 "그때 속 깊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기면 더 이상 숨기지 말고 이혼 사실을 고백하리라는 다짐을 했다. 루미처럼 용기 내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KQ엔터테인먼트 측은 "소향은 상대방과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 이혼 과정에서 어느 한쪽의 귀책사유가 아닌 서로 간의 합의에 따른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한편, 소향은 지난 1998년 CCM 그룹 포스에서 함께 활동한 남성과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다. 소향은 지난달 단독 콘서트 '2025 소향 콘서트 'Scent of You''를 성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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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KQ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보도된 자사 아티스트 소향 관련 공식 입장 전해드립니다.

소향은 상대방과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이혼 과정에서 어느 한쪽의 귀책사유가 아닌 서로 간의 합의에 따른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왜곡되거나 무분별한 보도 및 댓글 등은 자제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당사는 소향이 음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오니, 앞으로도 소향의 행보에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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