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vs'에스콰이어', 같은 법정물에 어쏘 변호사? 매력 비교 [드라마PICK]
기사입력 : 2025.08.14 오후 3:41
사진: tvN, JTBC 제공

사진: tvN, JTBC 제공


최근 법정 드라마가 주말 안방극장을 매료하고 있다. 지난 10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과 극 초반을 달리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다. 약 2주간 동시기 방영되며 경쟁작으로도 맞붙었던 두 작품은 로펌 배경에 변호사들의 성장기를 다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기 다른 매력 덕에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 중이다. 종영한 '서초동'을 몰아보면서 '에스콰이어'를 따라갈 시청자들이라면 두 작품의 매력 차이를 주목하자.

◆ 現 변호사가 작가…'서초동'은 변호사 삶에 대한 공감·'에스콰이어'는 소송 속 다양한 사랑 주목
먼저 '서초동'과 '에스콰이어'는 현직 변호사인 작가가 집필해 현실성을 더했다. 처음 쓴 극본으로 호평을 얻은 두 작가, 다만 이들이 주목한 포인트는 달랐다.

'서초동'을 집필한 이승현 작가는 작품 공개 전 서면 인터뷰를 통해 "변호사로 일하면서 보고, 듣고, 겪은 일들, 그러면서 느꼈던 감정이나 들었던 생각들이 저도 모르게 쌓였다"라며 "변호사들의 삶이라는 조금은 낯선 세계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과 이야기로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집필 계기를 전했다. 작품이 법조타운에서 근무하는 어쏘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바, 이승현 작가는 "주인공들이 사건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기보다는 주인공들의 삶 안에 소송 사건이 들어와 있길 원했다"라며 평범한 인물로서의 변호사를 글에 담으려 했다.

'에스콰이어' 제목은 영미계에서 사용하는 'Esq', 존경할 만한 변호사 이름 뒤 붙이는 존칭에서 따왔다. '에스콰이어'를 쓴 박미현 작가는 "법의 공간 안에서 사랑을 탐구해 보고 싶었다"라며 "매 회차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소송이라는 구조 안에 담고자 했다. 법정이라는 가장 이성적인 공간에서 감정의 극단이 맞부딪힐 때 시청자에게 감정과 이성 사이의 진동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 법조 타운vs대형 로펌, 배경만큼 다른 매력

'서초동'은 대법원, 대검찰청, 서울중앙지법과 서울중앙지검까지 몰려 있는 대한민국 법조 중심지 서울 서초동을 배경으로 했다. 로펌에 소속된 직장인 변호사, 어쏘 변호사들을 내세워 법조인의 일상에 집중했다. 한 건물에 입주한 각기 로펌에서 근무하다 합병으로 한 식구가 된 다섯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들이 점심밥을 함께 먹으며 고민을 나누는 모습은 여느 직장인 모습 그 자체였다. "시청자들의 주변 사람 혹은 자신의 모습을 캐릭터 속에서 발견하길 바랐다"라는 김호준 CP의 말처럼, '서초동'은 작품과 시청자간 유대감을 형성해 본 적 없는 법정물을 완성했다. 법조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에스콰이어'는 대형 로펌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시사할 만한 주제로 에피소드를 채우고 있다. 의뢰인들의 다양한 사연을 통해 법정물의 재미를 톡톡히 챙긴다. 지난달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재홍 감독은 "이 드라마 대본을 받았을 때 든 생각은 '이건 진짜다'라는 거였다. 케이스 하나하나가 디테일하고 사실적이고 고차원적이다"라며 "상처받은 사람들을 소송을 통해 조심스럽게 보듬어주는 모습이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각기 다른 매력으로 K드라마를 풍성하게 채운 '서초동'과 '에스콰이어'다. '서초동'은 지난 10일 7.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 현재 4회까지 전개된 '에스콰이어'는 초반부터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 8.3%를 돌파했다.(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 공감형 드라마 '서초동'을 몰아보면서, '에스콰이어'를 통해 진정한 'Esq'로 거듭날 인물들의 성장사를 즐겨보면 어떨까. tvN 드라마 '서초동'은 OTT 서비스 티빙, 디즈니+, U+모바일tv에서 볼 수 있으며,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과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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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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