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전남편 안재현에 분노 "이혼 과정 좋지 않았음에도…2차 가해" (전문)
기사입력 : 2025.08.08 오전 11:24
사진 : 구혜선 인스타그램, 픽콘DB

사진 : 구혜선 인스타그램, 픽콘DB


배우 구혜선이 전 남편 안재현과의 이혼을 둘러싼 지속적인 언급과 언론 보도, 예능 프로그램 내 간접적인 조롱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밝혔다.

8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이혼 5년’을 늘상 뉴스 헤드라인에 박제하고 낙인찍는 것을 반복적으로 주도하는 것은 올바른 언론 윤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 간 진위 여부를 따지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한 이상, 그것은 암묵적 약속이자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 배우자와의 이혼 과정이 매우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을 유추할 수 있는 간접적인 언급과 아슬아슬한 농담은 비겁한 일”이라며 “이런 방식의 발언이나 예능 내 위로 형식을 띤 질문들, 자극적인 가십 콘텐츠 제작은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감정 표현이 서툴지만, 그럼에도 불쾌함과 상처를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토로했다. “대중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당사자인 저를 조롱할 권리는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예능에도 양심이 존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전 배우자가 저라는 소재가 아닌, 본인의 고유한 정체성과 진정성으로 주목받고 발전하길 바란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구혜선은 자신이 특허를 낸 헤어롤 '구롤(KOO ROLL)'의 론칭을 앞두고 벤처 기업을 차린 소식을 전했으며, 안재현은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하 구혜선의 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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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5년‘을 늘상 뉴스 헤드라인에 박제하고 낙인찍는 것을 반복적으로 주도하는 것은 올바른 언론 윤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전배우자의 이혼 과정에 있어 상반된 주장이 오고갔으며 결론적으로 진위여부를 따지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를 도출했다면, 그 일은 당사자간 진실된 화해는 아닐지라도 암묵적 약속이며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혼이란 각자의 피해를 주장하는 것이기도하기에 무척 이기적이며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다만 전 배우자와의 이혼 과정이 매우 좋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같은 업계에서 종사하는 당사자인 본인을 유추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간접적인 언급과 발언은 (진담과 농담 사이를 오가는 아슬아슬한 발언을 일삼는 행위는) 비겁한 일이며, 그 외 각종 자극적인 가십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들이 이 사안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거나 위로를 건내는 것은 전 배우자인 당사자 본인에게 2차 가해를 하는 행동이자 큰 상처를 주는 행위인 것임을 자각하여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능에도 양심이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단지 즐거움을 위해, 웃자고 하는 말일지라도 당사자가 불쾌감을 충분히 느낄수 있다면, 그것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힘들다고 눈물을 흘리거나 말로 표현하는 것이 서툰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감정이 없는 인간도 아닙니다. 대중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당사자인 저를 조롱할 권리는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존재하지 않음을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전배우자가 저라는 소재가 아닌 자신이 가진 고유의 정체성과 진정성으로 활동하고 주목받고 발전하며 건승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글 픽콘 / pickcon_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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