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찬혁의 정규 2집 [EROS]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정규 1집 [ERROR]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의 솔로 앨범인 데다 한층 견고한 음악 세계가 예고돼 관심이 뜨겁다.
전작 [ERROR]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면, [EROS]는 더 나아가 '타인의 죽음'과 그로부터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을 노래한다. 소중한 존재의 빈자리에서 증폭된 내면의 결핍, 이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자신만의 음악으로 완성해 짙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앨범명 [EROS]와도 맞닿아 있는 제목의 타이틀곡 '비비드라라러브'는 '진실되고 이상적인 사랑이 실재하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전개된다. 이찬혁 특유의 담담한 어조로 풀어낸 노랫말 위 리드미컬한 드럼 비트, 펑키한 베이스 등 풍성한 악기 소스가 어우러져 듣는 재미를 더한다.
이외에도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수놓은 트랙리스트 면면이 화려하다.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와 희망찬 멜로디가 교차되는 'SINNY SINNY', 1980~90년대 레트로 신시사이저가 인상적인 '돌아버렸어'는 상실의 경험과 감정의 균열을 다루며 [EROS] 전반에 녹아든 서사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TV쇼에 들어간 듯한 사운드의 'TV Show', 1960~7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멸종위기사랑', 뉴 잭 스윙의 경쾌함을 살린 'Eve', 차분하고 정적인 'Andrew', 몽환적인 무드의 '꼬리', 보코더를 활용한 기계음이 이색적인 '빛나는 세상'까지 다채로운 색채의 9개 트랙으로 촘촘히 채웠다.
이번에도 이찬혁이 전곡 작사·작곡을 직접 맡아 섬세한 스토리텔링과 독보적 감성이 깃든 앨범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그와 함께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켜온 밀레니엄(MILLENNIUM), 시황(SIHWANG)이 힘을 보태 완성도를 꽉 잡으며 또 한번의 눈부신 시너지를 예감하게 했다.
한편 이찬혁의 새 앨범 [EROS]는 오늘(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찬혁이 속한 AKMU는 오는 8월 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2025 AKMU STANDING CONCERT [악동들]'을 개최한다. 3주간 총 9회에 걸쳐 스탠딩으로 진행되는 데다, 매주 다른 세트리스트를 선보이는 이색적인 공연이 예고돼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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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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