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임현주 인스타그램
임현주 아나운서가 노키즈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임현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예전에 갔던 카페가 좋았던 기억에 다시 찾아갔는데 주차하고 유아차에 릴리 태우자 안내해주시던 분이 난감한 얼굴로 '노키즈존'이라고. 어차피 안에서 안 받아줄거라고 다른 카페를 안내해주셨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새삼 노키즈존이 왜 이리 많은지 막상 아이와 어디든 가면 요즘 아이 보기 귀하다며 반짝이는 눈으로 웃는 얼굴을 더 많이 보는데, 소위 힙한 곳에 아이는 왜 갈 수 없을까? 어떤 민폐가 되는 걸까?"라며 답답함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임현주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통해 재차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제가 '새삼'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저 역시 노키즈존이 생긴 이유를 이해하고 있고, 어느새 익숙해졌기 때문이에요. 아이와 외출할 때 출입 가능 여부부터 검색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는데 어제 유독 그 현실이 크게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특히 "아이가 떠드니까, 우니까, 방해되니까 노키즈존은 주인의 자유라는 말 역시 이해한다. 안전상의 이유가 있는 곳도 있지만, 한 번쯤은 달리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아이의 그런 모습이 '민폐'라고 납작하게 규정되고 시선들이 쌓이면 아이가 '배제 되어도 괜찮은 존재'처럼 나도 모르게 내면화 될 수도 있으니까요"라고 생각을 밝힌 이유를 전했다.
다만 그는 "물론 일부 부모의 무책임한 행동이 논란이 되기도 하고, 그런 장면을 보면 '그래서 노키즈존이 필요하지' 싶을 수도 있다"라면서 "하지만 나이대를 불문하고 어른들도 그런 사례는 다양하게 있는데, 개인의 행동이 아닌 유독 '노키즈'로 분류하는 건 전체를 묶어서 배제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요. 만약 '30대 남성 출입금지', '20대 여성 출입금지', '어르신 금지' 이런 문구를 보면 황당하지 않을까 상상해보면 아이에게만 그 문장이 너무 익숙한 사괴가 된 건 아닌지요"라고 말했다.
부모의 이기적인 생각으로 비칠 수도 있어 글을 쓰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도 임현주는 "실제로는 아이를 보고 말을 걸어오거나 웃어주는 얼굴을 더 많이 마주하게 된다"라며 "며칠 전 아이 둘을 데리고 한 식당에 갔는데, 밥 먹을 동안 옆 테이블에 계신 어머님께서 아이를 돌봐 주겠다고 했다. 무척 감사했고 이후로도 내내 생각이 났다. 옛말처럼 공동체가 아이를 키우는 것, 아이와 부모가 아이를 바라보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런 경험이 쌓이면 아이를 바라보고 대하는 많은 것들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임현주는 2023년 2월 24일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1월, 축복이 찾아왔다고 밝힌 임현주는 같은해 10월 첫 아이를 품에 안았고, 결혼 약 2년 만인 지난 2월 둘째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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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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