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관련자 조치할 것…조직문화 개선 약속"(전문)
기사입력 : 2025.05.20 오전 10:20
사진: 故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MBC 제공

사진: 故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MBC 제공


MBC가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유족에게 사과하며 조직문화 개선을 약속했다.

지난 19일 MBC 측이 "문화방송은 오늘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조직문화 개선, 노동관계법 준수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올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고용노동부는 故 오요안나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내놨다. 이에 MBC는 "고용노동부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체 없이 수행하겠다"라며 "관련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MBC는 프리랜서를 비롯한 비정규직, 외주사 직원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클린센터를 확대 강화하여, 괴롭힘이나 어려움을 곧바로 신고하고 개선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일부 프리랜서들의 근로자성 판단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합당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9월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던 오요안나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발견된 유서에는 고인이 특정 기상캐스터들로부터 받은 직장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고용노동부가 MBC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 조사를 실시했고, 지난 19일 고용노동부는 '고인에 대한 조직 내 괴롭힘은 있었으나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아 MBC 관계자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결과를 내놨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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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MBC 측 공식입장 전문.

MBC는 조직문화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故 오요안나 씨의 명복을 빕니다. 유족분들께도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화방송은 오늘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입니다.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조직문화 개선, 노동관계법 준수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올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 문화방송은 故 오요안나 씨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라는 고용노동부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체 없이 수행하겠습니다. 또, 관련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하겠습니다. 문화방송은 앞서 노동부에 제출한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계획서'를 바탕으로 이미 개선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미진한 부분은 없는지 거듭 확인하고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2. 프리랜서를 비롯한 비정규직, 외주사 직원 등 문화방송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또 프리랜서 간, 비정규직 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최대한 빨리 개선할 수 있는 제도를 더 보완, 강화하겠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클린센터를 확대 강화하여, 괴롭힘이나 어려움을 곧바로 신고하고 개선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고용 형태와 상관없이 동료들이 이를 인지했을 때는, 익명성을 담보 받고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습니다.

3. 일부 프리랜서들의 근로자성 판단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합당한 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故 오요안나 씨의 안타까운 일에 대해 유족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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