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
'나의 완벽한 비서' 속 우정훈 역을 맡아 열연한 김도훈이 종영소감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담은 일문일답을 전해왔다.
지난 14일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가 훈훈한 해피엔딩과 함께 막을 내렸다. 극 중 김도훈은 ‘피플즈’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강지윤(한지민 분)을 짝사랑하는 연하남 우정훈 역을 맡아 활약했다. ‘맴찢’ 짝사랑부터 정수현(김윤혜 분)과의 풋풋한 로맨스까지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진정한 성장 서사를 완성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 “인사하는 사이, 그런 사이 말고 다른 사이 합시다. 좋아하는 사이 해요” 라는 대사로 수현에게 고백하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김도훈은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방영 내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극을 풍성하게 채운 김도훈이 종영 소감과 함께 일문일답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Q. '나의 완벽한 비서'를 마무리하는 소감이 궁금해요.
'나의 완벽한 비서'를 그리고 정훈이를 좋아했던 만큼 아쉬움이 큽니다. 드라마는 막을 내리지만, 인물들이 새 둥지에서 서로에게 기대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으니, 전래동화의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처럼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Q.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는 전작들과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어요. ‘우정훈’을 연기하면서 특별하게 신경 쓴 포인트가 있나요?
‘사는 게 즐겁다’라는 문구를 머릿속에서 떠나보내지 않으려 했어요. 정훈이의 삶에도 쉽게 풀리지 않는 매듭이 존재하지만 즐거움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정훈만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또, 정훈이를 연기하며 가장 힘들었던 건 사탕 연결을 맞추는 것이었어요. 마냥 즐거운 듯 살아가는 정훈이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픔과 슬픔이 존재하고 고독하게 담배 피는 자기 모습을 마주하는 것 또한 싫어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가 고독한 순간에 담배 대신 사탕을 물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감독님께 제안했는데…사탕은 입안에서 녹고, 사탕의 당분 때문에 자꾸만 생기는 혀의 돌기를 견디며 정훈이를 연기해 쉽진 않았습니다.
Q. 김도훈 배우가 꼽는 베스트 장면이 있나요?
은호와 정훈의 팔씨름 장면! 정훈이의 입장에서 극 중 가장 힘든 날이었을 거에요. (앞선 일들 때문에) 팔씨름은 같은 남자로서 유은호라는 사람에게 내미는 도전장일 수도 있지만, 정훈이 그간 느꼈을 불편한 감정들을 해소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도 느꼈어요.
실제로 그 씬을 촬영할 때 준혁이 형과 상의를 많이 했어요. 자칫 코믹하게만 비칠 수 있는 장면이지만 어느 누구의 감정도 장난스럽고 우습게 비치지 않기를 원했고, 상황과 대사 하나하나 꼬집어 보며 만들어 나갔어요. 준혁이 형도 좋은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후배로서 본받아야 할 점들을 배운 날이기도 했고요.
Q. 배우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큰 화제를 모았어요. 함께한 배우들과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려주세요.
모든 케미의 시작은 감독님이었습니다. 감독님이 늘 현장 분위기를 따뜻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시니 스태프들의 분위기도 좋았고, 덩달아 연기하는 배우들의 분위기도 좋았던 거 같아요.
'피플즈'라는 제목의 스핀오프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어요. 훌륭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분들이 모인 현장이다 보니 대본상에 잠깐 스쳐 지나갈 장면들도 각자의 아이디어와 연기력으로 풍성하게 채워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박수를 쳤던 적이 많았어요.
저와 짝사랑 동지인 수현이에게 늘 고마웠어요. 실제로도 굉장히 빠르게 친해졌는데 현장 안팎에서 저를 편하게 만들어주고, 중심을 잘 잡아주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Q. '나의 완벽한 비서' 그리고 우정훈을 사랑하고 응원해준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해주세요.
'나의 완벽한 비서'를 사랑해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덕분에 기분 좋은 6주를 보낼 수 있었어요. 제가 느낀 행복감을 온전히 전해드릴 순 없겠지만 사는 게 즐거운 정훈이처럼 여러분의 삶에도 즐거움이 늘 깃들길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또 다른 좋은 작품에서 흥미로운 인물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차오, 하이,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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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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