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제공
모텔 옥상 위 이세영과 나인우의 투샷이 추억 한 켠에 잠들어 있던 첫사랑의 감성을 일깨운다.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극본 이서윤, 연출 김형민·이재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2019년 심윤서 작가의 인기 소설 '홈, 비터 홈'을 원작으로 하며, '믿고 보는 로맨스 장인' 이세영이 극 중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온 인테리어 디자이너 '지강희' 역을, '내남결 신드롬' 나인우가 12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 강희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 바뀌게 된 수의사 '천연수' 역을 맞아 첫 로맨스 호흡을 펼친다.
이와 관련 12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 강희와 연수의 투샷을 담은 메인 포스터가 베일을 벗었다. 극중 강희와 연수는 서로가 첫사랑인 만큼 누구보다도 서로를 원했지만, 12년이라는 시간의 간극으로 벌어져 버린 사이.
포스터 속 강희와 연수는 모텔 캘리포니아 옥상 난간에 나란히 걸터앉아 있는 모습이다. 나란히 앉아 있는 두 사람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특히 가까운 듯하면서도 먼 둘 사이의 거리감이 보는 이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든다. 하지만 여전히 서로를 곁에 두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애틋한 감정이 묻어나, 과연 두 청춘이 품고 있는 사연과 진심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동시에 이처럼 가깝고도 먼 두 사람이 12년 전, 풋풋하고도 아찔했던 첫사랑의 설렘을 다시금 리모델링 할 수 있을지 흥미를 높인다.
그런가 하면 빛바랜 모텔 캘리포니아의 네온 사인도 눈에 띈다. 시골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텔과는 사뭇 다른, 흡사 실제 캘리포니아의 오프로드 한복판에서 마주칠 법한 간판의 모양새가 이곳을 향한 흥미를 끌어올린다. 더욱이 극중 모텔 캘리포니아는 강희가 나고 자란 추억의 장소이자, 그녀가 내면의 상처를 키워온 원인 중의 하나. 이에 모텔 캘리포니아가 품고 있는 사연들도 궁금증을 높인다. 나아가 도망치듯 이곳을 떠난 강희가 12년 만에 고향 하나읍에 돌아오며 모텔 캘리포니아와 재회한 만큼, 이곳에서 또 어떤 일들을 마주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오는 2025년 1월 10일(금)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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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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