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콘DB, 박서진 인스타그램
['원로' 故 현철·김수미→'청춘' 송재림·박보람…영면에 든 ★ [연말결산③]]
◆ 음주운전 : 김호중-박상민-BTS 슈가
가수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밤 11시 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맞은 편 신호 대기로 정차해있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했다.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그와 옷을 바꿔입고 대신 자수했으며, 김호중은 사고 후 17시간 만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 경 경찰에 출석했다. 또한, CCTV 영상 등을 통해 음주 정황이 드러난 후인, 사고 열흘 만에야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그의 소속사 측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등 증거를 없애려는 정황이 드러나 범인 도피 교사 등의 혐의로 함께 기소돼 소속사 대표 이씨는 징역 2년, 본부장 전씨는 징역 1년 등을 각각 선고 받았다. 김호중은 지난 3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받았다. 그는 1심 선고 당일 즉각 항소했으며 검찰 측도 맞항소로 대응했다.
영화 '장군의 아들'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박상민은 지난 5월 19일 오전 8시 경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몰고 과천시 소재 자신의 주거지로 귀가하던 중 골목길에 차를 새우고 잠들었다가, 신고를 받은 경찰에게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수준에 해당하는 0.163%로 나타났다. 특히, 그는 세 번째 음주운전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지난 11월 13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2단독 전서영 판사는 도로교통법위반 혐의(음주운전)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상민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룹 BTS(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지난 8월 6일 밤 11시 15분 경 서울 용산구 자택 인근에서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을 넘어선 0.227%였다. 이후 소속사 빅히트뮤직 측은 "음주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라고 입장을 냈으나, 전동 스쿠터로 알려지며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혹과 비판이 제기됐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중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슈가는 두 번의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 9월 검찰이 구형한 금액과 동일한 벌금 1천 5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
◆ 태일 성폭행 혐의→NCT 탈퇴→SM 계약해지
지난 6월 13일 서울방배경찰서 측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태일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8월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 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하였다"라며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하여 더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 팀 탈퇴를 결정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지난 10월 7일 특수준강간 혐의임이 알려졌다. 지난 6월, 술에 취한 여성을 지인 2명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것. 이후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태일과 전속계약이 2024년 10월 15일부로 해지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하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은 이혼한 율희와의 폭로전 속에서 성매매와 강제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율희는 지난 10월 24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율희의 집'에서 최민환과 성매매 업소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과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해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해당 녹음 파일과 율희의 결혼 생활 당시 증언을 통해 성매매와 전처 강제 추행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 11월 2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충분치 않다며 증거 불충분에 따른 무혐의로 판단해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후 최민환은 "팬 여러분께.. 또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로 인해 마음고생하고 힘든 시간 보내게 해드린 점 정말 미안합니다. 참으로 후회되는 부분이고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 이진호 "불법도박 사이트…감당하기 힘든 빚"
지난 10월 14일 이진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법도박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돼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라고 밝혔다. 8일 후인 22일, 이진호는 서울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그는 그룹 BTS(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을 비롯해 이수근, 영탁, 하성운 등 동료 연예인과 방송 관계자들, 연예인의 지인,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돈을 빌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 軍 관련 논란 : '부실근무' 송민호→'면제' 박서진·나인우
군대는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모두 수행해야 할 '병역의 의무'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각기 다른 이유로 논란이 된 스타가 있다. 송민호는 지난 17일 부실근무 의혹이 불거졌다.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근무 중인 송민호는 지난 10월 30일 5박 6일 하와이 여행을 비롯해 병가, 연차 등을 이유로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것. 이와 관련 스타뉴스 측은 해당 관장 A 씨와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 하며 공황장애, 양극성장애 등 치료를 받아온 송민호가 대체복무 부적합자로 분류됐지만, 본인 스스로 복무기간을 채우겠다고 했다는 것. 확실한 입장은 불투명한 상태다. 다만, 싸이, 천명훈(NRG) 등이 부실 복무로 재입대한 사례가 거론되고 있다.
군 면제와 관련해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박서진은 지난 2023년부터 무려 다섯 차례에 걸쳐 군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혔지만, 이미 20대 초반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거짓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박서진은 자신의 팬카페에 공식 사과했고, 소속사 측은 "박서진이 20대 초반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라고 면제 사실을 인정했다.
나인우의 군면제 소식에도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병역법에 따르면, 4급 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중퇴이거나 키 170cm에 몸무게 40kg 미만이어야 가능하다. 또한 가족이 6급 이상 군인이거나 류머티즘성 관절염, 당뇨, 결핵, 6개월 이상 지속된 정신 질환을 보유해야 한다. 나인우는 과거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 요원 소집을 기다렸지만, 3년이 경과하면서 군 면제 처분을 받았다. 4급 판정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아들에 대한 책임 다할 것"
지난 11월 22일 모델이자 방송인 문가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음을 전했다. 이틀 후인 24일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컨퍼니 측은 "문가비가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라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2022년 처음 만남을 가진 뒤, 지난 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했으며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다고 알려지며 파장이 커졌다. 정우성은 이후 11월 29일 개최된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서울의 봄'으로 최다관객상을 받으며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또한,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가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입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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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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