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기자간담회 / 사진: 굿뉴스닷컴 제공
조용필이 과거의 조용필에게 '그래도 돼'를 들려줄 수 있다면 언제로 가고 싶을까.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정규 20집 '20'으로 컴백하는 '가왕' 조용필의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2022년 'Road to 20 - Prelude 1', 2023년 'Road to 20 - Prelude 2'로 20집으로 가는 여정을 보여준 조용필이 앨범 '20'을 드디어 펼쳐 보이게 됐다. 이번 앨범에서 조용필은 록, 일렉트로니카, 발라드를 넘나드는 넓은 장르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타이틀로 선정된 '그래도 돼'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로,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노래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총동원돼 조용필만의 모던 록을 완성한다.
과거의 조용필에게 돌아가서 '그래도 돼'를 들려줄 수 있다면 언제로 가고 싶은지 묻자 "제가 92년도에 방송을 안하겠다고 선언했던 적이 있다. 콘서트만 하겠다고 했던 적이 있다"라며 "제가 80년대부터 그 기자회견 때까지 저만큼 TV에 많이 나온 사람이 드물 것 같다. 나중에 계속 이렇게 되면 방송인으로만 남지 않을까 싶어서 TV에 안 나오겠다는 선언을 한 적이 있는데, 그 후가 문제였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콘서트에도 1, 2년은 객석이 가득 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줄어들었다. 90년대 말로 가니까 2층은 없었다. 제가 생각할 때 '내가 히트곡이 몇 곡인데'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저는 그때 아마 제일 나 자신에 실망했던 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용필 정규 20집 '20'은 오늘(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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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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