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곽튜브 영상 캡처
곽튜브(곽준빈)가 2차로 사과문을 업로드했다.
지난 16일 곽튜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돌아온 준빈 씨의 행복 여행'이라는 제목과 함께 이나은과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남을 가진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곽튜브는 자신이 과거 이나은에 대해 오해했다며 "학교 폭력 얘기만 나오면 예민해서 바로 차단했었다. 오히려 피해를 준 것 같아 미안하다"라며 그를 두둔했고, 이에 이나은은 "그런 오해를 받는 것이 속상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해서 슬펐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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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나은의 경우, 학폭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바 있지만 과거 에이프릴 활동 당시 멤버 이현주를 집단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사건을 공론화한 것은 이현주의 친동생으로, 이러한 폭로에 당시 이나은의 소속사였던 DSP미디어와 에이프릴 멤버들은 이현주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사진: SM C&C 제공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히며 대중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던 곽튜브인 만큼, 왕따 사건의 가해자를 두둔하는 듯한 행위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곽튜브는 영상을 내린 뒤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이 있었다.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라며 사과문을 업로드했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 게재 이후에 여러 네티즌들은 '진짜 피해자들은 이제 피해 당한 것도 함부로 못 말하겠네', '유퀴즈에서 학폭 가해한 사람들이 잘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놓고 왕따 가해자인 이나은을 두둔하는 행보가 이해가 안 된다', '미디어에 나온 모습을 이제 대중들이 믿을 수 있을까', '대리용서인가 어이없다'라는 등 비판을 쏟아냈다.
결국 곽튜브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재차 사과문을 업로드했다. 그는 "영상을 비공개로 돌릴 당시에는 경황이 없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 빨리 사과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고, 이제는 조금 더 침착한 마음으로 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썼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영상 비공개 처리 후 시청자들의 댓글을 읽으며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라며 "저는 이나은 씨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알고 차단을 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이 앞서 여행을 제안했다"라고 상황을 밝혔다.
이어 자신도 학교 폭력 피해자로서 여전한 상처를 가지고 있다며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이번 일로 다시 한 번 상처받았을 피해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곽튜브는 끝으로 이번 일을 겪으며 많은 반성을 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다.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로 지금의 곽튜브가 있음을 잊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겠다"라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곽튜브'라는 유튜브 채널명으로 잘 알려진 곽준빈은 국내를 대표하는 여행 유튜버 중 한 명으로 최근에는 방송쪽으로도 영역을 넓혀 ENA '지구마블 세계여행', MBN '전현무계획'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다만 그는 '전현무계획' 시즌 2도 함께한다는 소식을 알렸으나, 이나은 옹호 논란 이후 '전현무계획2' 첫 녹화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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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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