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어도어 제공
돌고래유괴단 측이 어도어 바뀐 경영진과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
지난 2일 신우석 감독은 경영진이 바뀐 어도어의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해 업로드했던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었던 영상을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SNS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라고 반박했으나, 신우석 측은 어도어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당시 제작을 위해 모인 3사는 디렉터스컷을 돌고래유괴단 채널에 공개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신우석 감독은 어도어 측에 사과를 요청했으나, 어도어 측은 재차 신우석 감독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내놓았다.
사진: 신우석 인스타그램
신우석 감독은 이와 관련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진짜 입장문을 볼 때마다 속이 터집니다"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만 하면 끝날 일을 왜 매번 말을 바꾸고 거짓말을 하십니까? 그렇게 떳떳한데 왜 연락하여 회유하려 드셨습닉까? 저희가 업로드한 모든 콘텐츠와 채널은 합의가 있었고, 경영진이 바뀌었다고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라고 재차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좋은 작품을 만들어 보고자 했고, 애정을 가지고 임했던 작업인데 우리가 대체 왜 어도어 내부의 갈등에 피해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협박과 강압에 적법한 권리까지 버렸다. 이제 법정으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라며 "저희는 사과하지 않았으니 가지고 있는 녹취와 메일, 자료를 필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제출하거나 공개하고, 바뀐 경영진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반희수 채널과 관련해서는 법적으로 돌고래유괴단에 소유권이 있어 팬들에게 이전할 방법을 찾고자 한다며 "어도어는 어제 입장문을 통해 돌고래유괴단이 반희수 채널을 운영해도 좋다고 했지만, 이는 명백한 허언이다. 며칠 전만 해도 뒤로 회유하며 채널을 넘겨달라고 했다. 더 이상 팬들이 피해보는 것도 싫고 어도어 측에서도 책임을 지지 않으니 제가 책임을 지고 반희수 채널을 열겠다. 어도어는 이걸로 소송 걸 거면 거세요"라며 다시 활성화시켰다.
한편 신우석 감독은 뉴진스 히트곡인 'Ditto',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바 있다. 'ETA' 뮤직비디오는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원쇼 2024' 광고제에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내 뮤직비디오 부문 동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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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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