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 "정해인, '조태오'와 출발부터 다르다…촬영 내내 정해인이 큰 복"
기사입력 : 2024.09.09 오후 6:00
사진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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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이 영화 '베테랑2' 속 정해인 캐스팅 만족감을 전했다.

9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베테랑2' 언론시사회가 진행돼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베테랑1'에서 배우 유아인이 맡은 빌런 조태오는 "어이가 없네" 등 강렬한 인상을 남긴바 있다. 그렇기에 '베테랑2'의 새 얼굴이 더욱 기대감을 높였던 상황. 류승완 감독은 정해인의 캐스팅에 그 이상의 만족감을 보였다.

류승완 감독은 "1편처럼 선과 악의 구도로 진행되는 이야기라면 전작의 조태오와 같은 인물과 비교할 수 있는데 이건 애초에 출발이 다르다. 비교보다는 어떤 다른 지점이 있는가를 보는 게 저에겐 더 중요했다. 전작과는 완전 다른 결의 인물이라 신뢰감이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라고 정해인을 캐스팅하기 전 고민에 대해 전했다.

이어 "‘시동’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는데 정해인 배우가 가진 신뢰감이 있었다. 굉장히 젊은데도 불구하고, 묵직하고, 차분하고,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흡수하려는 태도가 좋았다. 영화를 만드는 내내 ‘이 배우 하길 참 잘했다’라고 생각한 건 일단 현장 융화력이 너무 좋다. 놀란 건 대사 정보량이 많은데 빨리 해달라고 했을 때 딕션을 정확하게 하더라. 엄청나게 훈련이 많이 된 배우라는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다. 완성한 후 편집할 땐 동공 연기, 어떨 때는 같은 연기인데 텅 비어 보이기도 하고, 선량해보이기도 하더라. 이 배우가 큰 복이구나 생각하며 만들었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개봉해 1,341만 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 '베테랑'에 이어지는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 '베테랑2'는 오는 9월 13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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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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