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어도어 제공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어도어 새 경영진에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2일 신우석 감독은 경영진이 바뀐 어도어의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해 업로드했던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었던 영상을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SNS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라고 반박했으나, 신우석 측은 어도어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당시 제작을 위해 모인 3사는 디렉터스컷을 돌고래유괴단 채널에 공개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도어 경영진이 "월요일 오전까지 영상을 삭제하지 않으면 돌고래유괴단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위약벌로 용역대금의 2배를 청구하겠다며 협박을 해놓고 이제 와서 뭐라는 겁니까? 혹시 삭제 이후에야 반희수 채널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아닙니까"라며 "당시의 합의사항도 모르면서 대체 뭐가 불만이길래 돌고래유괴단을 계약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자로 만드는 겁니까"라고 전했다.
이후 어도어 측은 입장문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신우석 감독과 협의를 이어가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9일 신우석 감독은 어도어 바뀐 경영진에 대해 "제가 녹취와 메일 가지고 있으니까 거짓말 좀 그만하세요. 그리고 왜 뒤로 연락해서 회유하려고 안간힘을 쓰시는 겁니까. 지금까지 이런 방식으로 일을 해오신 건가요? 다른 업계에서 일하는 저희에게 이 정도인데, 엔터 업계 종사자들에게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라며 장문의 글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했다.
그는 이어 법률 자문을 받았다며 '반희수 채널'의 소유권은 돌고래유괴단에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신우석 감독은 "저희는 반희수 채널이 작품의 연장선으로 존재하기만 한다면 충분하고, 아무 댓가 없이 팬들을 위해 만들 채널인데, 분쟁속에서 영구적으로 삭제될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다. 그래서 채널의 그 무엇도 삭제, 수정, 추가하지 않는 절대보존의 원칙을 가지고 어도어에 이전하려고 한다"라며 "제 요구는 하나입니다. 사과하세요"라고 말했다.
신우석 감독은 '협력사를 존중하지 않은 과격한 시정 요구에 대한 사과', '기존 합의를 무시하고 저작권 침해 운운한 것에 대한 사과', '입장문을 통한 돌고래유괴단 및 신우석 대표 비난에 대한 사과'를 포함한 사과문을 어도어 공식 채널을 통해 업로드 해달라며 "저희가 바라는 것은 어도어가 잘못을 인정하고 이 상황을 해결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사과가 없으시다면, 저는 반희수 채널을 팬들에게 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기존 합의에 대한 증거를 들고 어도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라며 "그리고 하지 말라니까 또 하셨던데, 언론 플레이로 진실을 호도하지 마세요"라며 글을 마쳤다.
사진: 신우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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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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