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인 / 사진: 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인이 분쟁 중 새로운 소속사 계약 소식을 알렸다.
12일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산하 레이블 법인 메시브이엔씨(MASSIVE E&C) 설립 소식을 알리며 피프티 피프티 출신 새나, 아란, 시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 4인 시절 / 사진: 어트랙트 제공
다만 이들은 전 소속사인 어트랙트와 현재 계약과 관련해서 분쟁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6월 새나, 키나, 아란, 시오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하는 것에 따른 조치"라고 전했다.
하지만 여론은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줬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뒤에 배후 세력이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됐고, 탬퍼링 등의 의혹과 관련해 연매협, 음레협 등의 비판도 쏟아졌다. 이후 어트랙트 측은 배후 세력으로 추측된 더기버스와 안성일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멤버 키나가 소속사로 복귀를 선택했다.
어트랙트 측은 이후 키나를 제외한 나머지 3명(새나, 시오, 아란)에게 10월 19일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뒤 "피프티 피프티 3명의 멤버들이 심대한 계약 위반 행위들에 대한 어떠한 시정과 반성도 없는 것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며 '향후 멤버들에 대해 후속 대응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속사로 복귀를 선택한 키나 / 사진: 어트랙트 제공
그해 12월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인에 대해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과 위약벌(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벌금을 내는 것)을, 전속계약 부당파기에 적극 가담한 더기버스, 멤버 3인의 부모 등에게는 공동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어트랙트가 산정한 손해배상액과 위약벌은 수백억 원에 이르며, 다만 소송과정에서의 추후 손해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하여 우선 소장 제출 단계에서는 명시적 일부청구 방식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프티 피프티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안성일은 범죄혐의가 인정되며 검찰로 송치 됐고, 어트랙트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인이 제기한 배임혐의에 대해 무혐의가 결정됐다. 법적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트랙트 측은 키나를 포함한 5인 체제로 피프티 피프티를 재편하며 컴백에 나선다고 전했고, 최근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5인 체제로 컴백을 앞둔 피프티 피프티 / 사진: 어트랙트 제공
이러한 가운데,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명이 새로운 소속사를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이를 본 네티즌들은 "피프티 피프티 머리채 잡고 홍보하려는 건가", "다시 연예인 하려는 생각 자체가 너무 놀랍다", "피프티 피프티 2기 나오는 상황에서 계약 하는 것 보니까 더 비호감이네", "너무 상도덕 없는 것 아닌가 뻔뻔하다"라는 등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해외에서는 저쪽 세 사람 편인 경우가 많아서 글로벌 활동 하려는 것 같다", "유명한 배우 회사네 위약금 갚아주려고 하나보다", "열심히 돈 벌어야 돈 갚지"라는 등 이들의 행보를 응원하는 의견도 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최근 키나를 포함한 멤버 5인 전원을 공개했다. 이들은 오는 9월 20일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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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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