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X멜로', 가족과 멜로에 미스터리까지…주말 안방극장 매료할 복합 장르
기사입력 : 2024.08.08 오전 10:30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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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극본 김영윤, 연출 김다예)는 가족 드라마일까, 멜로 드라마일까.

11년 전에 내다버린 아빠가 우리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를 그릴 이 작품은 ‘가족’과 ‘멜로’라는 상상도 못했던 이색 조합을 내세웠다. 일생을 거쳐 가족으로 인해 발생되는 수많은 복합적 감정을 멜로라는 장르 안에서 접근, 주말 안방극장에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에 첫 방송에 앞서, ‘가족X멜로’가 마련한 그 재미를 기획의도를 통해 자세히 들여다봤다.

◆ 이것은 가족 드라마가 아니다

‘가족X멜로’는 11년 전 내다버린 아버지 변무진(지진희)이 수십 억대 졸부가 되어 나타나 그 돈으로 우리 집을 사더니 엄마 금애연(김지수)를 다시 꼬시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를 옆에서 매일 같이 지켜보는 딸 변미래(손나은)는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두 사람은 이미 오래 전에 깨진 그릇이고, 한번 깨진 그릇은 절대로 도로 붙일 수 없는데 순정파 무진의 계속된 애정 공세에 엄마가 점점 흔들리는 것 같기 때문. 이로써 엄마를 가운데 둔 X-아빠와의 애증 어린 삼각 관계가 시작된다. 이를 통해 남녀연애 못지 않게 진심이고 애절하며 심지어 가끔은 심쿵까지 하는 ‘가족’에 대한 색다른 접근으로 가족끼리 ‘왜 이래?’가 아닌 가족 ‘이라서’ 이러는 드라마를 그릴 예정. 이들의 사랑은 그 어떤 멜로 드라마보다 진심이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가족 드라마가 아닌 피 냄새 찐한 멜로 드라마다.

◆ 이것은 멜로 드라마가 아니다

돈이 많아져 가족들 앞에 돌아온 무진은 비밀 또한 많아졌다. 아무리 물어도 어떻게 벼락부자가 되었는지에 대해선 절대 발설하지 않고, 이혼당하고 떠난 11년의 행적에 대해선 그 누구도 아는 이가 없다. 그리고 그 과거가 하나씩 밝혀질수록, 어딘가 상당히 의뭉스럽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족빌라의 방화사건에 왠지 무진이 얽혀 있는 것만 같은 정황들이 하나씩 드러나기 때문. 그를 둘러싼 흑막들을 알아내야 할 칼자루를 쥔 자 역시 가족들이다. 그의 정체와 진심을 모두 알아내야만 지난 날의 과오를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드라마는 그저 좋아서 사랑하고, 사랑해서 결혼하는 그런 단순한 멜로물이 아니다. 멜로 저변에 깔린 어두운 그림자들까지 밝혀내야 하는, 돌아온 벼락부자 아빠의 비밀을 찾아내는 미스터리 드라마이기도 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멜로를 논하는 착한 드라마다

가족은 참 신기한 관계다. 어느 날은 사랑했다가, 어느 날엔 원망했다가, 또 어느 날엔 안쓰럽고 애처로웠다가, 이 모든 것이 지긋지긋해진 어느 날은 나부터 살고 보자 싶게 만드는, 나를 늘 원초적인 시험에 빠지게 만드는 관계가 바로 가족이다. 미래가 돌아온 무진에게 한없이 냉랭한 것도 바로 가족이라서다. 가족이라서 더 밉고, 말 한 마디에 그냥 용서하고 싶다가도, 그러다가 또 미워진다. 어쩌면 남녀 간의 연애보다 더 큰 감정의 폭을 지나고,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게 가족 관계다. 그래서 ‘가족X멜로’는 X-가족이 된 이들이 다시 가족이 되어 사랑을 하려면 얼마나 깊은 노력과 반성과 눈물들이 필요한지 그 여정을 들여다본다. 그리하여 불완전한 인간들이 가족으로 만나 완전한 사랑을 꿈꾸는 따뜻한 이야기를 그릴 전망이다.

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후속으로 오는 8월 10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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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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