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음주 운전' 사건 축소 논란…빅히트 "혼란 야기한 점 죄송" [핫토PICK]
기사입력 : 2024.08.08 오전 9:58


방탄소년단 슈가가 음주 운전을 저지른 것에 이어, 사건을 축소하려고 한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빅히트 측은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라며 재차 입장문을 업로드했지만, 슈가를 향한 비판 여론을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7일 슈가가 전날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혼자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인근에 있던 경찰이 넘어진 슈가를 도와주러 가보니 술 냄새가 나서 근처 지구대로 인계되었다.


소식이 전해진 이후 빅히트뮤직은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전동 킥보드 사고와 관련해 사과드립니다"라며 "슈가가 지난 6일 음주 상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전동 킥보드'를 이용해 500m 정도 이동 후 주차하던 중 넘어졌고, 주변 경찰을 통해 음주 측정한 결과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건으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며, 경찰 인계 하에 집으로 귀가했다"라며 "당사는 아티스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동에 대해서는 근무처로부터 어떠한 처분도 받겠다"라고 전했다. 



슈가 역시 위버스를 통해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되어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되었고, 주변에 경찰관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되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부주의하고 잘못된 저의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더 행동에 주의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사진: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사진: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하지만 경찰 측의 입장과 당시 상황을 담은 CCTV 등이 공개되며 여론은 점차 악화됐다. 먼저 경찰 측은 슈가가 탄 것이 '전동 킥보드'라는 설명에 대해 "안장이 있는 모델이라 전동 스쿠터라는 설명이 더 적절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슈가를 발견한 것은 경찰이 아닌, 대통령실 일대를 경호하는 202 경비단 소속 직원으로 음주운전이 의심되자 지구대에 인계했고, 당시 슈가는 "맥주 한 잔 마시고 잠깐 운전했다"라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 이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면허 취소를 위한 행정처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한 JTBC '뉴스룸'을 통해 슈가가 '접이식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이동했다며 한남오거리 인근의 모습이 담긴 CCTV 자료 화면을 공개해, 소속사와 슈가 측이 사과한 내용이 사건을 축소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더해졌다. 게다가 슈가가 현재 살고 있는 곳과 CCTV가 찍힌 지점이 차로 이동할 경우 약 3km에 해당하는 거리였다며 500m가 사실이 맞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빅히트뮤직은 8일 자정을 넘겨 재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위버스 플랫폼에 '방탄소년단 슈가 관련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첫 번째로 전동 킥보드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드렸으나,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일각에서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린데 대하여 거듭 사과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범칙금 부과 및 면허 취소 처분과 관련해서도 "현장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한 뒤 바로 귀가 조치 됐고, 당사와 아티스트 모두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하였다"라며 "사안의 심각성에 비추어, 내부 커뮤니케이션 착오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드린 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무엇보다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기간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데 대해 아티스트와 회사 모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향후 경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며 입장을 마쳤다. 


한편 슈가는 지난해 9월 22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슈가는 지난 2012년 교통사고로 어깨의 상완골 탈구 진단을 받고 지속적으로 어깨 통증에 시달리다, 2020년 11월 좌측 어깨 부위의 파열된 관절 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슈가는 오는 2025년 6월 21일 소집해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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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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