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 유부녀와 불륜 사실상 인정 "상대방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 (전문)
기사입력 : 2024.07.24 오후 5:17
사진 : 픽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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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경준이 직접 입을 열고 고개를 숙였다.

24일 강경준은 "올해 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저와 저희 가족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이번 일을 통해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사과문을 전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되 5,000만원 상당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 고소인 A씨 측은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와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보고싶다', '안고싶네' 등의 애정표현이 담긴 내용을 공개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당시 침묵을 지켰던 강경준은 "행여 저의 말 한 마디 혹은 행동이 상대방 당사자 분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상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우선 소송관계인의 주장 가운데 일부 내용이 발췌된 것으로,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라고 억울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서울가정법원 재판부는 강경준과 관련 사건에 인낙 결정을 내렸다. 인낙이란 원고의 주장에 대해 청구권이 원고에게 있다고 피고가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이와 관련 강경준은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고,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큰 불쾌감만 드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이에 저는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 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사과문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강경준은 지난 2018년 장신영과 결혼했다. 장신영은 첫번째 결혼에서 낳은 아들을 두고 있으며, 2019년 강경준과의 사이에서 둘째 아들을 낳았다. 두 사람은 SBS '동상이몽2',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 출연해 가족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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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경준입니다.




올해 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저와 저희 가족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이번 일을 통해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우선 이번 일이 언론에 알려진 이후 제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은 행여 저의 말 한 마디 혹은 행동이 상대방 당사자 분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상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의 태도가 오히려 많은 분들께 더 큰 상처로 이어지지는 않았을까 후회하기도 합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우선 소송관계인의 주장 가운데 일부 내용이 발췌된 것으로,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소송이 제기된 이후 줄곧 당사자 분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가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양측 모두가 원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였고, 부득이하게 법원을 통해서 이 일을 끝맺게 되었습니다.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고,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큰 불쾌감만 드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저는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 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4.07.24




강경준 올림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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