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콘DB
같은 날 다른 모습이었다. 16일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은 약 8명의 소속사 및 경호 인력과 공항 분위기를 즐겼다. 반면, 변우석은 과잉 경호 논란을 의식한 듯 경호 약 2명, 소속사 약 3명의 인력과 함께 인사하며 힘겹게 한 걸음 씩 떼었다. 문제는 인력의 숫자가 아니었다. 이들을 둘러싼 팬들의 예절이었다.
반면, 변우석은 한 발 떼기가 어려운 모습이었다. 지난 12일 변우석은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보인 모습으로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변우석의 경호원들은 공항 입구를 임의로 막거나, 시민들의 탑승권을 검사한 행위, 그리고 공항 라운지에서 승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추는 과한 행동 등이 영상을 통해 공개되며 공분을 샀다.
이를 의식한 듯 16일 변우석은 최소한의 경호 인력으로 입국했다. 변우석은 입국장을 나서며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가이드 라인이 있는 곳에서는 가능했다. 하지만 가이드 라인 밖으로 나서자, 현장에 있던 수많은 팬들은 금새 그를 에워쌌다. 취재진과 팬들이 혼재되며 앞으로 한 걸음 떼기도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변우석은 긴장한 눈빛으로 조심스레 걸음을 떼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더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팬 아닙니다. 사생범이에요", "배우 성격상 그냥 무시하고 갈 성격도 못 되는거 뻔히 아니까 저리들 더더 가까이 가려고 하는 듯. 제발 질서를 지켜주세요. 오래오래 배우할 수 있게 합시다", "진정한 팬심은 누군가를 괴롭히는게 아닐텐데", "비공개로 다녔으면 좋겠네요. 이건 광기다", "진정한 팬이라면, 조용히 응원합시다", "달려드는게 무서울 정도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변우석과 진의 입국 모습에서 달랐던 것은 무엇일까. 진의 무드를 만들어준 것은 다름아닌 팬들이었다. 과거 방탄소년단 역시 공항의 무질서 논란이 있었다. 그리고 팬들은 자체적으로 지난 2018년 '퍼플 라인(Purple Line)' 캠페인을 벌이며 정화에 나섰다.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컬러인 '퍼플'을 앞에 붙인 '퍼플 라인' 캠페인은 팬들이 스타에게 과도하게 접근해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 팬클럽 차원으로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팬들은 공항에 '스타에게 다가가지 말자', '카메라 말고 눈으로 담자' 등의 피켓을 들고 공항에 나서며 성숙한 팬 문화 정착에 앞장섰다.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을 불러온 상황은 분명 잘못된 지점이 있다. 하지만 공항은 여러 사람들이 입국과 출국을 위해 이용하는 공간이다. 스타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리면, 안전상의 문제도 크게 불거질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안전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성숙한 팬 문화에 앞장서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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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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