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직접 말문 열었다 "전 여친에 낙태 강요·폭력 없었다…오히려 협박 당해"
기사입력 : 2024.07.05 오후 1:48
사진 : 유튜브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영상캡처

사진 : 유튜브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영상캡처


농구선수 허웅이 전 여친과의 논란에 직접 말문을 열었다.

5일 유튜브채널 '카라큘라 미디어'는 "농구선수 허웅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허웅은 직접 인터뷰를 통해 언론에 공개된 전 여친과의 논란에 대해 직접 말을 열었다. 허웅은 직접 인터뷰에 나선 이유로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 와중에 제 기사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아닌 기사도 있는데 비판만 하시니까, 힘든 상황 속 용기를 내 나왔다"라고 밝혔다.


카라큘라는 두 번의 임신과 낙태가 강요에 의해 벌어진 일인지 먼저 물었다. 허웅은 "아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절대 (그게) 아닌데 (지금 언론)상황 속에서 그렇게 보여지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얼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전 여친이 두 번째 낙태를 앞두고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에서 '골프장에 있다'라고 차갑게 보낸 답장과 관련 "두번째 임신에 관해서는 조금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자신의 아이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도 허웅은 "그 당시 그런 상황이 있었지만, 저는 공인이고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골프장에 있다는 모바일 메시지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그러지 않았다. 좋아했던 사람이기에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허웅이 전 여친과 결별 후 그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식탁 테이블 등에 남겨놓은 편지와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허웅은 "당시에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렇게 했었다. 서로 집의 비밀번호는 다 알고 있었고. 사랑하는 마음을 썼다"라고 밝혔다.

전 여친 측이 주장한 폭행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토로했다. 허웅은 "그런 적 없다. 그 사람을 지키고 싶으면 지켰지, 때렸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 호텔 바깥 사이드 쪽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 서로 다툼 속에서 그 친구가 저를 잡았는데 뿌리치는 과정에서 그 친구가 라미네이트를 했는데, (실랑이하는 과정에서) 하나가 툭 떨어졌는데 그거 가지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허웅은 전 여친을 협박, 공갈로 먼저 고소했다. 그 후 두 번의 임신과 낙태 등이 언론을 통해 폭로됐다. 전 여친을 고소하게 된 이유로 허웅은 3억이라는 금전적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허웅은 낙태 수술 비용은 본인이 모두 부담했으며, 전 여친의 3억원 요구는 합의금이라고 했다. 허웅은 "협박의 강도가 날이 갈수록 세지고, 마지막 협박을 5월 5일에 받았다. 그때 챔피언 결정전 시기였다. 너무 힘들었다. 제가 공인으로 결정한 부분에 있어서 되게 힘들었지만 끊어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고소를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허웅은 마지막으로 "(전 여친 고소 당시) 당연히 비판적인 이야기가 저에게 나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시로가 다른 이야기가 많다. 제가 지금 많은 질타를 받고, 제가 잘못한 부분을 받아들이고. 저의 사생활이 노출돼 죄송하다"라며 팬들에 대한 언급을 이어가다 결국 눈물을 쏟으며 인터뷰가 마무리됐다.

한편, 허웅은 전 여친을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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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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